thebell

전체기사

한국증권, 'ESG 선도기업' 투자 랩상품 내놨다 지속가능발전소 ESG 지수에 밸류평가 가미, KB금융지주·삼성전자·LG유플러스 등 구성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27 08:12:1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내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ESG랩’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으로 1000만원 단위로 추가 자금을 받고 있다. 1년 만기로 설계됐지만 추가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성과수수료를 책정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세가 된 ESG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기획했다. '큰 손' 국민연금이 전체 자산의 50%를 ESG 경영기업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석탄화력 기업 투자를 자제하는 등 ESG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ESG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

랩어카운트는 ESG 지수에 밸류에이션 평가를 가미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지속가능발전소가 만든 100대 기업 ESG 점수를 토대로 20개 업종, 40개 종목을 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활용한다.

구체적으로는 밸류에이션 평가에 따른 수치와 ESG 점수에 따른 수치 등을 활용해 가산점을 산출한다. 최종적으로 시가총액과 비교해 최종 투자 종목을 선별한다. 비중이 미미한 종목은 제외 후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포트폴리오는 윤곽이 나왔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 ESG 경영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최우선이다. 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배치하며 ESG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만큼 주가 방향성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KB금융지주 역시 대상이다. 윤종규 회장을 주축으로 ‘KB Green Way 2030’ 등 ESG 전략을 수립하고 금융사 첫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이란 평가를 전제했다. 지속가능연구소가 책정한 ESG 점수는 삼성전자보다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모비스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관련 부품에서 독자 기술을 보유한 점, 2009년부터 ESG전담부서 설치를 운용해온 점 등 가장 두드러진 행보의 기업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 포스코, LG이노텍 등도 투자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이 지정한 자산배분기준 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현금성자산으로 돌려 운용한다. 가령 10%를 제시했을 경우 수익률이 10%를 넘으면 바로 MMF 등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자금유입 후 보름 안에 95%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완료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이라며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수익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ESG 투자자산인 40조달러를 넘어서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