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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해태제과, 아산 신공장으로 과자사업 힘준다 '빙과 매각대금' 사업 효율화 투입, 내년 준공시 총 생산캐파 1.2조↑

전효점 기자공개 2021-05-03 07:43:1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을 통해 가장 잘하는 과자사업에 힘을 싣는다. 해태아이스크림을 매각한 대금을 기반으로 아산 신공장을 착공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해태제과식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450억원을 들여 약 1만4000㎡(4200평) 규모 별도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식품은 "생산 효율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건립 목적을 밝혔다.

해태제과식품 아산 신공장은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를 생산하며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다. 지난달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천안 공장까지 복구를 마치면 해태제과식품은 천안, 대구, 광주, 청주에 이어 아산공장까지 연간 1조2000억원 규모의 과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신공장 증설은 작년 초를 기점으로 빙그레 품에 안긴 해태아이스크림 매각대금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해태제과식품은 가뜩이나 정체된 성장세가 빙과 부문 매각으로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 매각으로 유입된 대금 1325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이중 일부를 신공장 투자에 배분했다.

천안공장도 복구 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화재로 물류센터 일부가 불타고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정상화가 이뤄지면 올해 3분기 생산캐파가 100%로 회복되고, 내년 3분기면 약 20%의 생산캐파가 추가되는 셈이다.

아산 신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 지어진다. 해태제과식품은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전력 생산으로 전기소비를 대폭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비롯해 각종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된다.

크라운해태홀딩스 관계자는 "신공장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는 친환경 공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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