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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엔벤처투자, '2호 세컨더리 조합' 운용 본격화 200억 규모 지난달 결성, 프리IPO 단계 기업 신·구주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1-05-06 11:15:2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를 맞는 오엔벤처투자가 두 번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마수걸이 펀드인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에 쏟았던 운용 역량을 신규 펀드에 집약할 계획이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오엔벤처투자는 지난달 ‘오엔 제2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조성했다. 펀드 규모는 200억원으로 첫 번째 펀드였던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100억원)보다 덩치가 커졌다.

해당 펀드에는 민간출자자가 유한책임출자자로(LP)로 참여했다.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에도 출자했던 흥국에프앤비 등 다수의 코스닥 상장사가 실탄을 지원했다. 투자 기간은 조합 결성 이후 2년, 운용 기간은 2026년 4월까지다. 기준수익률은 6%, 목표 수익률은 15%다.


신규 조합의 핵심인력은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과 동일하다. 김상철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김 대표는 한길종합금융, 아주IB투자를 거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퇴사한 지 1년 만에 오엔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산업은행 출신의 장준수 투자 1팀장이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결성한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재원 소진에 따라 신속하게 준비해 결성한 조합이다. 작년 6월 결성된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5개월 만에 실탄이 모두 소진됐다. 오엔벤처투자는 신규 펀드로 언택트와 바이오, 그린뉴딜, 소부장, ESG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펀드에 편입할 기업도 상당 부분 추려 놨다. 이번 펀드로는 구주 뿐 아니라 3년 내 상장이 가능한 기업의 신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성장성이 높고 조기 회수가 가능한 프리IPO 단계 기업이 주요 투자처다. 목표 회수기간은 3년으로 오엔 제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보다 2배 늘어났다.

김 대표는 “해당 펀드로 투자할 복수의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한 회수성과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의 특성상 회수가 빠르게 이뤄질 경우 펀드 조기 청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엔벤처투자는 지난해 결성한 마수걸이 펀드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신속한 투자와 회수 성과를 기록하면서 결성 1년 3개월 만인 올해 9월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다. 펀드 결성액 100억원뿐 만 아니라 회수 수익 23억원도 재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해 총 123억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 네오이뮨텍, 핑거, 제이시스메디칼, 셀레믹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프리시젼바이오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 9곳에 베팅했다. 이후 셀레믹스를 시작으로 프리시젼바이오, 핑거, 제이시스메디칼 등 5곳의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투자했던 원금 73억원이 163억원으로 되돌아왔다. 1년도 안돼 2배 이상의 투자차익을 남긴 셈이다.

김 대표는 “1호 펀드는 올해 9월 멀티플 2.2배 정도로 청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 쯤엔 정책 펀드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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