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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32조 허들 넘었다…픽스드인컴 '자금몰이'[Monthly Review]①2월 30조 돌파후 석달 연속 증가…공모주·코벤펀드 인기 '꾸준'

김진현 기자공개 2021-05-14 08:31:0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 규모(AUM)가 석달 연속 순증가세를 나타냈다. 연초 3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한국형 헤지펀드 AUM은 이달 32조원을 넘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전체 설정액은 32조 25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전인 3월 31조 301억원보다 9957억원(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말 3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한국형 헤지펀드 AUM은 2월 30조원을 다시 넘기며 반등했다. 세달 연속 AUM 증가세를 보이면서 침체됐던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고 이후 국내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32조원을 넘긴건 대략 11개월만이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30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30조~31조원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4월 한달간 총 80개의 신규 펀드가 설정됐다. 새로 설정된 펀드 중에선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을 노리고 설정된 공모주펀드, 코스닥벤처펀드가 많았다. 자산운용사 중에선 수성자산운용이 총 4개 펀드를 한달간 새로 설정하면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 등도 총 펀드 3개를 한달새 출시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지난달 가장 자금이 많이 몰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다. 4월 한달간 579억원을 모으며 타 펀드를 압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년 넘게 활용해온 채권 차익거래 전략을 활용해 지난해 6월 설정한 상품이다.

뒤이어 교보증권의 '교보증권채권솔루션1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본드인컴RepoABS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등이 각각 375억원, 238억원을 끌어모았다.

4월 한달간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던 상위 3개 펀드는 모두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다.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가 상승세가 꺽이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픽스드인컴 전략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픽스드인컴 펀드 외에 공모주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연말까지 대어급 IPO 기업이 줄을 서고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여윳돈이 공모주 투자 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앤제이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제이앤제이코스닥벤처리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TheVenture-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지난달 설정액을 각각 190억원, 182억원씩 늘렸다.

2020년 3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한 아라자산운용의 '아라공모주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155억원을 끌어모으며 선전했다. 한화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을 거친 정충훈 대표가 지난해말 이 회사 지분을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고 대표이사를 겸해 회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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