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2년만의 시장 복귀 빠르면 이달 말 수요예측…A+ 등급 앞세워 기관 투심 파악
강철 기자공개 2021-05-13 13:04: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가 2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해 신사업 투자를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는 이르면 다음달 초 공모채를 발행해 10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꾸렸다.
모집액 목표는 최대 15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을 검토 중이다. 주관사단은 현재 기업 실사(due diligence)와 기관 마케팅을 병행하며 ㈜LS가 만족할만한 발행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S와 주관사단은 빠르면 이달 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발행에서 가급적 많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을 거느리는 LS그룹의 지주회사다. 2008년 7월 지주회사 전환 후 15년 가까이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으며 각종 경영 현안을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다. 이들 오너는 ㈜LS 지분 35%를 보유 중이다.
이번 공모채는 ㈜LS가 2019년 6월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2년 전에는 3·5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활용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크게 침체된 지난해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2년만에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신사업 투자를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 슈페리어에섹스(Superior Essex) 등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종속기업을 지원할 가능성도 일부 거론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정기 평가에서 ㈜LS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자회사의 우수한 사업 안정성 △계열사에서 꾸준하게 유입되는 배당수익과 상표권 사용료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A+ 등급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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