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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호텔·카지노' 기지개 턴어라운드 예고 제주 호텔특수 이어 카지노 개장 앞둬, 내년 1000억 이상 영업익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5-24 08:08:0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12월 오픈한 제주드림타워를 앞세워 하반기 흑자 전환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제주 호텔사업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6월 초 오픈 예정인 카지노까지 본궤도에 오르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내 그랜드하얏트제주는 늦어도 7월 신규 객실 850개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2개의 타워 중 타워1 객실만 가동 중이다. 이번에 타워2 객실이 새로 열리는 것이다. 2개 타워로 보면 전체 1600개실의 호텔이다.

제주드림타워는 당초 오픈과 함께 전체 타워 객실을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지노 사업 허가가 늦어지고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입도가 제한되면서 우선 타워1개만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 제주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황은 180도 뒤바뀌었다. 현재 타워1 객실 점유율은 주말 기준 80%대까지 올라갔다. 주중에도 60~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전 국내 호텔 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이 60~80% 사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실제로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한 객실 1만실이 완판됐다. 7~8월 여름 성수기 시즌을 겨냥한 상품으로 1박당 주중 48만원에서 주말 54만원으로 가격대가 높은데도 수요가 몰린 것이다.


3분기에는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분기 손익분기점(BEP)이 500억원 수준인데 객실과 F&B를 포함한 호텔 매출만으로도 이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매출액 122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내부에서는 호텔사업보다 오히려 카지노 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연되던 카지노 이전 계획이 지난달 최종 허가를 획득해 다음 달 초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카지노사업은 캐시카우로 꼽히며 마진율도 20~30%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카지노부문의 경우 외국인으로 출입이 제한돼 하늘길이 열려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집단면역을 바탕으로 내년 출입국 규제가 일정 수준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롯데관광개발은 호텔과 카지노 동시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려 5년 만의 실적 반등이 가능해진 셈이다. 롯데관광개발은 2017년 이래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으며 2019년부터는 적자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카지노 매출을 보수적으로 2000억원 가정해도 전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면 내년까지 반등이 지속된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이번 흑자전환은 적지 않은 의미를 내포한다. 롯데관광개발이 명운을 걸고 투자한 제주드림타워의 성패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제주드림타워는 전체 사업비만 1조6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본사를 제주로까지 옮겨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호텔에 이어 카지노까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매출이 많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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