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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완성차 업체 미래,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위안청인(Yuan Cheng Yin)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혁신센터 대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1-05-25 10:48:1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8: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미래의 자동차가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로 거듭나 삶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재정립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위안 청 인(Yuan Cheng Yin, 사진)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혁신센터 대표는 '신에너지 자동차의 기술발전 동향 및 혁신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했다.

그는 "신에너지 자동차는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이라며 "미래차 산업은 전기화, 스마트화, 네트워크화, 공유화 등 4대 발전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에너지기술 등을 융합해 기술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안 대표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요인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위안청인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혁신센터 대표

그는 "과거에는 자동차의 크기나 디자인, 엔진 성능에 관심을 가졌다면 MZ세대들은 주행 성능의 개선, 주행거리의 확장 등을 희망한다"라며 "완성차 발전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서비스형 기업'이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위안 대표는 플랫폼화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유연하고 스마트한 제조 방식을 통해 더 많은 기술을 흡수시키고 빠르게 기술 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라며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 분야에서 플랫폼화 수준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만을 위한 E-GMP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위안 대표는 미래차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기업으로 테슬라를 지목했다. 테슬라는 IT 기술을 이용해 기존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비용 절감 목적으로 상하이에 단독 출자한 공장을 세웠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체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그는 테슬라의 공급체인이 100% 중국 현지화를 실현하면 중국 기업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안 대표가 말하는 미래차의 핵심 가치는 배터리, 반도체, 차량시스템, 데이터 등이다. 관련 역량을 보유한 애플과 구글, 엔비디아 등의 빅테크 기업들은 완성차 업체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같은 IT 기업들이 공급 업체 자격으로 스마트 주행 세분화 단계에 진입했다. 위안 대표는 미래차 산업의 밸류체인이 변화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스마트 단말기가 돼서 삶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iOS나 안드로이드 같은 생태계를 자동차에 먼저 구현하는 쪽이 주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위안 대표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으로는 배터리 기술을 꼽았다. 덕분에 순수 전기차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엔진 기술이 취약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위안 대표는 "LG, SK 등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모터, 전자제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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