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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신한카드, 포모사본드 발행 채비내달께 3억달러 안팎 프라이싱 전망, 조달처 확대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27 12:57: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대만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포모사본드 발행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내달께 북빌딩(수요예측) 등의 과정을 거쳐 발행을 완료할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3년여 만에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재개한 후 외화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4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찍었다. 이어 7개월여 만에 대만 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히는 셈이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금융시장에서 대만달러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시장에 동시 상장이 가능하다. 주요 투자자가 대만 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론(loan) 차입과 비슷한 성격을 띈다.

앞서 올 3월 우리카드가 포모사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카드는 2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찍어 공모 한국물 시장 데뷔전을 마쳤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최초로 1억달러 규모의 사모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이듬해 다시 대만 시장을 찾았다.

이번 조달로 신한카드 역시 포모사본드 발행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국내 주요 카드사는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의 발행만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인한 데다 선순위 달러채 발행의 금리 경쟁력이 높아지자 한국물 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카드사의 공모 한국물 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이어 이달 KB국민카드 또한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찍었다.

신한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신한카드에 각각 A2,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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