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가속페달 메가존, 재무건전성도 개선 작년 매출 20% 증가…유니콘 기대감 '점증'
노아름 기자공개 2021-06-01 10:35:3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클라우드관리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의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며 확고한 기술력을 갖춘 메가존클라우드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20% 넘게 증가한 253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이 줄어든 점 역시 눈에 띈다. 영업손실은 2019년 152억원에서 지난해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개발·영업인력 충원 및 교육 등 고비용 사업구조 탓에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2019년 417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해 580명으로 1년 사이 40% 가까이 늘었다.
클라우드(Cloud) 활용 컨설팅·솔루션을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이나 기관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이전·구축·운영 등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프로젝트,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견·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사업규모나 산업군을 막론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커진 결과 메가존클라우드는 3000여곳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클라우드 MSP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고객사는 이아스(IaaS)·파스(PaaS)·싸스(SaaS) 등 클라우드 기술을 원하는 만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MSP 성장세는 가파르다. 컨설팅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오는 연말 2891억달러(한화 약 35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확고한 입지를 다져 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장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1998년 설립된 메가존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2009년 파트너사로 맞이하며 클라우드에 첫 발을 뗐다. 이후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변곡점을 맞았다. 전문화·체계화를 위해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2018년 물적분할해 메가존클라우드로 독립시킨 뒤, MSP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성장 이외에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고삐를 죈 모습이다. 운전자금 명목으로 조달한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금리와 규모를 낮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3~4.35% 이자로 212억원의 차입을 일으켰으나 지난해 연말기준 이자 2%로 5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별도의 장기차입금은 없었다.
부채비율 하락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지난 2019년 2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5.7%로 217.2%포인트 떨어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2023년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상장전지분투자(pre-IPO)를 진행했다. 시리즈B단계에서 메가존클라우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6000억원이었다.
재무적투자자(FI)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시리즈B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상장을 전후해 기업가치 1조원 안팎의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여부 또한 시장 관심사 중 하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