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년반만에 공모채…게임 빅이슈어 귀환 6월 중 주관사 선정해 수요예측…지난해 AA0로 등급 한노치 상승
강철 기자공개 2021-06-01 14:17:0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6월 발행을 결정하면 2019년 1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온다.엔씨소프트는 현재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몇몇 증권사를 접촉해 조달 규모, 시점, 금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전략을 수립하는 대로 실무를 담당할 대표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 계약부터 기업 실사,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약 3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6월 중에는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해당 파트에서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는 있으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Lineage)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넷마블, 넥슨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를 지칭하는 '3N'으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지분 12%를 보유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김 대표 외에 국민연금, 넷마블, 블랙록(BlackRock Fund Advisors) 등도 주요 주주로 있다.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아이온(AION),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 길드워(Guild Wars) 등의 게임을 운영하며 연간 2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30~35%의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 순이익 5866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1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공모채를 발행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10월 설립 후 첫 공모채를 찍기 전까지는 게임업계의 사실상 유일한 이슈어(issuer)였다. 첫 발행 당시 AA-였던 신용등급은 지난해 6월 AA0로 상승했다.
엔씨소프트가 이번에 발행을 최종 확정하면 2019년 1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 발행에서는 3·5년물로 총 25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 신규 게임 개발, 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했다.
2년 6개월 전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9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수요가 몰린 결과 3·5년물 모두 증액을 했음에도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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