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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추진 디오, 원매자 마케팅 본격화 티저레터 배포…주가 회복·실적 성장세 주목

김선영 기자공개 2021-06-09 07:56:4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플란트 제조 및 솔루션 기업 디오의 경영권 매각이 본격화된다. 티저레터(TM) 배포를 시작으로 원매자 태핑을 지속하고 있다. 원매자들의 매물 탐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들을 중심으로 주관사들도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디오의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나면서 매각 작업에도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오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잠재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 중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4인(김진철·김진백·정용선·나이스홀딩스)의 전체 지분율은 30.3%다.

지난해부터 매물 출회 가능성이 거론되어온 디오는 올초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이 구체화됐다. 앞서 작년 말부터 경영권 매각을 위해 복수의 IB와의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디오의 주가가 2018년 디오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오르던 당시 거래가격인 주당 3만7500원을 밑돌면서 매각은 해를 넘긴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타면서 지난 4월 13일 종가 기준 주당 4만32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회복에 따라 디오 매각에도 탄력이 붙으면서 최근 매도자 측은 원매자 확보에 나서게 됐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임플란트 수요가 늘어났고, 디오의 실적 역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 역시 매각이 본격화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디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4분기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0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45% 가량 성장한 규모다.

현재 잠재 원매자들은 매물 탐색을 이어가며 인수를 저울질 중이다. 이에 따라 주관사 역시 원매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인수 주관 지위 확보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매도자 측 역시 티저레터 배포를 지속, 원매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 외에도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23여개의 영업지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60여개국에 대리점을 설립,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포르투갈과 터키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특히 올초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기업형 치과(DSO·Dental Service Organization)와의 네트워크 확장으로 전체적인 실적 개선 역시 기대된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덴탈케어 산업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토탈 솔루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 진단부터 시술 결과 등을 제공하는 기술력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오의 성장세와 주가 회복세에 따라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임플란트를 포함한 다양한 덴탈 솔루션 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위기로 최근 디오의 시가총액이 6000억원 대를 돌파했다"며 "이번 인수전이 흥행할 경우 매각금액 역시 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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