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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 LF, 이번엔 '상업용 부동산' 눈독 물류센터 이어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 본업과 시너지·부대수입 창출

전효점 기자공개 2021-06-11 08:29: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탈라이프스타일 기업'을 표방하는 LF가 이번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처가 채 아물기 전에 투자 본능을 발휘했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향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업용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LF는 신설되는 부동산개발 계열사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가 발행한 주식 370만주를 현금 370억원에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식 취득 후 LF의 지분비율은 82.2%가 됐다. 나머지 지분은 종류주를 취득한 두 계열사 코람코자산신탁(8.9%)과 코람코자산운용(8.9%)이 절반씩 가져갔다.

이번에 LF가 출자한 PFV는 서울 가산동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F는 계열사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다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경우 직접 개발에 뛰어든 게 특징이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LF는 최근 내부적으로 상업용부동산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업인 유통업과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개발 완료 후 임대업을 통한 부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PFV 코크렙안양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6%를 확보했다. 코크렙안양 PFV는 LF가 보유 중인 안양 물류센터를 2023년 상온과 저온을 아우르는 복합 물류센터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F는 이 물류센터를 본업에 활용하는 것 외에도 임대수익 창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센터 PFV 역시 같은 목적으로 추진됐다.

LF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본업과 계열사 사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3%, 12% 역성장했다. 패션 본업도 어려웠지만 30여군데가 넘는 계열사 가운데 실적이 바닥을 찍은 곳이 많았다. LF는 지난 한 해 계열사들로부터 약 240억원 규모 평가손실을 인식했다. 신사업 투자와 부실 계열사 지원에는 1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상업용부동산 개발이 수익을 안겨줄 지는 아직 미지수다. LF는 매력있는 사업이라면 업태를 불문하고 M&A에 나섰지만 인수 이후 실적 안착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를 겪었다.

LF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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