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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펄어비스]ESG경영 첫걸음…글로벌 확장 의지허진영 COO 주도로 글로벌 스탠다드 맞춘다…1Q 해외사업 비중 78%

서하나 기자공개 2021-06-14 07:38:5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코스닥 게임사 중 최초로 ESG 경영 관련 조직을 꾸렸다. ESG 관련 의무가 없는 코스닥 기업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통해 해외 사업을 한층 확장하려는 경영적 판단으로 보인다.

ESG 경영 총 책임은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사)가 맡는다. 허 이사는 펄어비스 설립 초창기 멤버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펄어비스는 11일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위해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중 처음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코스피에 상장한 게임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업계 최초로 ESG 조직을 꾸린 곳은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3월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인 ESG 경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에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을 선임했다.

금융위원회와 환경부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자율 공시 △2030년까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공시 의무화 △2030년 이후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금융위는 코스닥 기업에도 ESG 공시 의무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코스닥 상장사에 부과된 ESG 관련 의무는 없다.

펄어비스가 ESG와 관련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글로벌 사업 개척 의지와 연관이 높아 보인다. ESG 경영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피치,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ESG 경영과 관련한 평가를 기업 신용평가에 반영하며 요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위해서도 높은 수준의 ESG 경영 활동 평가가 요구된다.

펄어비스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게임사를 표방하고 대표 게임 '검은사막'을 2017년 1월부터 대만 등 글로벌에 서비스해왔다. 검은사막의 서비스 국가는 현재 글로벌 150여개로 확대됐다. 1분기 펄어비스 전체 매출인 약 1009억원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에 이른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차기작 붉은사막은 개발 초창기 단계부터 글로벌을 겨냥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 중이다. 국내의 많은 게임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장르로 개발되는 것과 다르다. 붉은사막의 플랫폼도 콘솔과 PC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대일 의장이나 정경인 대표이사가 아닌 허진영 이사가 ESG 조직을 이끄는 것도 해외 시장 진출과 연관이 있다.

펄어비스는 "아직 정식 조직을 꾸린 것은 아니지만 ESG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의미있게 봐달라"며 "향후 조직이 세팅되거나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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