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저축은행, 하반기 유상증자 추진 규모·일정 두고 내부 검토, 비은행 키우기 '박차'
류정현 기자공개 2021-06-23 07:30:0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이 하반기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투자은행으로 전환을 꾀하는 BNK저축은행에 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조만간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정확한 시기와 규모를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매월 말 이사회를 여는 만큼 조만간 세부사항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검토 중인 건 맞다"며 "다만 아직 이사회가 남아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모두 BNK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자회사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는 BNK금융지주에 배정된다. 결국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 차원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셈이다.
두 곳 모두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각각 조정자기자본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3월 말 기준 BNK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2.3%다. 2018년 말 기준으로 14.7% 수준을 기록하며 피어그룹을 웃돌았던 BNK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은 2020년 말 12.7%로 낮아지면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BNK저축은행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BNK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9%다. 감독 당국이 권고하는 기준은 8%는 크게 웃돌지만 2020년 같은 기간 16.75%를 기록했을 때보다는 3.85%p 낮아진 수치다.
BNK캐피탈은 비은행 중 가장 우량한 계열사로 하반기에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NK저축은행도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실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기적으로 중요한 기로에 있는 만큼 그룹차원에서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적도 견조한 추세다. BNK캐피탈의 올해 3월 말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192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77% 증가했다. BNK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42억원에서 53억원으로 약 26% 정도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안건이 통과되면 BNK캐피탈은 오랜만에 그룹으로부터 실탄 지원을 받게 된다. BNK캐피탈은 2015년 10월이 마지막 유상증자였다. 당시 ‘한일월드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였음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경영상황 하의 유상증자는 2014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BNK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1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07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당시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프라임저축은행과 파랑새저축은행 인수로 BNK저축은행이 그룹사에 막 편입됐던 시점이다.
이로써 BNK금융은 올해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모두 진행하게 됐다.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전반의 수익성 증대에 크게 기여한 이유로 풀이된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올해 초 각각 2000억원, 15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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