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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인사이드]"브라질채권 '가치투자' 유효했다"민병혁 국민은행 분당PB센터 팀장...달러·보험 기반, '저가매수’ 브라질채권 20% 수익 육박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01 08:07:41
국내 은행, 증권 프라이빗뱅커(PB) 중 손꼽히는 금융상품 멀티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단연 민병혁 국민은행 분당PB센터 팀장(사진)이다. 달러, 보험 등을 토대로 ‘잃지 않는’ 꾸준한 수익의 상징인 그는 외부 변수에도 한결같이 고객자산을 지키고 불린 실력자로 통한다.

그의 진화하는 금융상품 라인업은 추가됐다. 브라질채권이다. 현지 경제와 정치 등 가장 취약한 환율 변수에 높은 변동성을 가졌지만 지난해 투자 시점 헤알화 가치를 감안한 매력을 확신했다. 저가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로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고객에게 안겼다.

◇ 외부 변수 미미, 달러·보험상품 기반 성장 지속

그는 매년 실시되는 국민은행 PB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이다.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PB로도 유명하다. 달러, 지수형 달러 ELS(주가연계증권)을 필두로 다양한 보험상품 등의 투자자산은 그의 전매특허다. 1년 남짓 폭풍우 같은 시기가 지났지만 꾸준함은 흔들림이 없었다.

민 팀장은 “금융시장을 강타한 대형 이벤트가 있었지만 성과나 지표상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며 “개인고객 자산은 꾸준히 증가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만족할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PB가 어떤 상품을 선별해 언제 담는게 적절한지 추천하는 일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와 성과에서 숫자로 증명해왔다. ‘알주식’에 정통한 PB와는 거리가 멀지만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담보한 금융상품에 특화됐다. 달러와 달러 연계 상품, 보험 상품 등 기존 투자처 대부분이 취약한 변동성을 안고 있는 자산이 전무하다.

그의 상징과도 같은 보험상품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에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도 성과를 입증했다. 국내에 방카슈랑스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자격증을 따는 등 노력 끝에 민 팀장은 본사 방카슈랑스팀을 거쳐 PB 중 보험에 관한 1인자 반열에 올랐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상품도 빛을 발했다. 민 팀장은 2019년 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관련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배가시켰다. 환차익(비과세)과 달러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을 안겼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변동성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PB로서 시장에 이름을 알린 간판 상품들은 외부 변수에 큰 흔들림이 없었다"며 "보험 및 달러 상품이 안정적 고객 자산 사수와 수익률 달성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 상품의 경우엔 위기에 더 빛을 발하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 브라질채권 고객수익 견인, 저가투자 진가 확인

민 팀장이 장착한 투자자산은 브라질채권이다. 한때 열광적 인기를 끌었지만 브라질 경제와 정치 변동 등 불안정 탓에 극심한 부침을 겪은 상품이다. 하지만 그의 판단은 확고했다. 헤알화 가치가 200원선이 무너진 만큼 투자가치는 명확하다고 생각했다.

브라질채권은 이미 비과세에 이자수익 등 측면에선 상품성이 입증됐다. 가장 큰 변수인 환율 이슈만 일정 부분 커버하면 충분히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브라질채권을 사들인 그의 고객들은 상품 수익률이 15~20%에 달하는 성공적 투자가 됐다.

민 팀장은 “헤알화 가치가 내려왔다고 해서 무조건 매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 경제와 펀더멘털 등을 감아했을 때 200원 밑으로 떨어진 수치는 지나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더 떨어져도 이자 등으로 상쇄가 가능한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강조하는 것은 투자 타이밍이다. 어떤 상품을 담을 지 선구안도 중요하지만 매수 시기는 수익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가령 달러 투자에서 하방압력이 낮은 원화 강세 시점에 들어갈 타이밍이 중요하고, 그 자체의 저가 매수가 수익률을 견인한다고 믿는다.

일부에서는 민 팀장을 금융상품의 가치투자가로 불린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곳에 투자해 일정 시간 지난 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일컫지만 적어도 달러, 브라질채권, 원자재(유가) 등에서 그의 투자 방식은 흡사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는 “코스피가 바닥을 찍은 지난해 시점이면 주식을 추천하지만 두 배 이상 증가한 현 시점에 말하는 것은 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며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하방 압력이 낮고 수익 창출 여력이 높은 상품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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