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평채 발행 추진…RFP 발송 내달초께 제안서 마감…3분기 조달 예정, 최대 15억달러 관측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29 17:43: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주요 국내외 증권사에 외평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내달 1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 선정과 프레젠테이션(PT) 등의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표시통화와 금액 등 구체적인 발행 정보는 RFP에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 규모는 최대 15억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말 국회로부터 해당 규모의 외평채 조달 계획을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 3분기께 북빌딩(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조달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꾸준히 글로벌 채권시장을 찾아 외평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을 찍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해에는 6만 2500만달러와 7억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으로 두 통화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외평채 발행 시 국내 증권사에 맨데이트를 주는 등 토종 IB 육성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져 선정 결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만기도래 물량이 미미한 점은 부담 요소다. 최근 국가 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순발행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모습이다. 올해 외평채 만기도래 물량은 3억 7500만유로(약 4억 4647만달러)가량으로, 국회로부터 받은 예산 대비 과소한 수준이다.
정부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대한민국 정부에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