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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웍스 대우건설 인수가 높였다…주당 9500원 제시 정성평가 감안, 2조원대 초반으로 끌어올려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02 16:57: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을 둘러싸고 재입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기존 원매자였던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가격을 높여 재도전했다. 2조원대 초반 금액을 적어내 산업은행의 기존 희망 가격에 부합하는 수준을 제시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인수 금액으로 주당 9500원을 제시했다. 거래대상 지분이 약 5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으로 2조원대 초반을 적어낸 셈이다.

지난달 말 진행된 본입찰에서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2조원을 소폭 밑도는 1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반면 중흥건설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의 2조3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적어내면서 4000억원 이상의 가격차가 발생했다.

이번 재입찰을 통해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인수가격으로 종전보다 2000억원 정도를 더 높여 제시한 셈이다. 주당 9500원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희망가격이었다.

중흥건설의 재입찰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2조3000억원 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일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이번 딜이 두 원매자간 지나치게 벌어진 입찰가격 차이를 좁히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흥건설도 2조원대 초반까지 가격을 떨어뜨렸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재입찰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이 승리할 경우 중복 입찰을 통해 거래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이기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격을 높이 적어낸 중흥건설측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어 대우건설 최종 매각이 순탄히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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