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신산업 해부]씨엠에스에듀, 가상세계 교육시장 공략 나선다①유니티 협업 결과물 '코드얼라이브' 주목, 코딩교육 수요 업고 빠른 성장세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14 07:17:39
[편집자주]
미국의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다. 현실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기술과 콘텐츠를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벨은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체 씨엠에스에듀(CMS Edu)가 에듀테크 사업에 이어 메타버스(Metaverse) 분야로도 확장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드파티(Third Party) 게임 엔진 개발업체 유니티(Unity) 소프트웨어와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교육 분야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씨엠에스에듀는 지난해 11월 유니티와 메타버스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코드얼라이브(codelive)'를 출시했다.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인터랙티브 교육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유니티와 결합은 투자시장의 주목을 이끌며 단숨에 메타버스 테마주로 이름을 올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유니티는 메타버스 시장 본격화와 함께 주목받는 게임용 엔진 개발업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실시간 RT3D(Real Time 3D)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100개 게임사 가운데 94개가 고객이다. 국내에서 게임이 아닌 교육 기업가 첨단 유니티와 손을 잡은 일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듀테크로 정보기술(IT) 분야에 한 발을 걸치더니 이제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워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씨엠에스에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메타버스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유니티와 협업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온라인 중심의 메타버스 교육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코드얼라이브는 이 같은 결합의 결과물이며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준비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드얼라이브는 수강자가 메타버스 게임을 하듯 아바타를 움직여 코딩과 관련한 로직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 플랫폼 내에서 개념 학습은 물론 코드 구현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코드를 입력하면 3D 아바타와 동물, 사물 등 개체들이 즉각 반응해 작업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플랫폼은 코딩 교육 사업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코딩 교육 전담하는 시큐브코딩의 올해 1분기 재원생수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도 8.2%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6%, 31% 늘어난 38억원, 3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니티와 후속 코딩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들어갔으며 내년에 차기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씨엠에스에듀가 경쟁사보다 빠르게 신규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동안 전개한 온라인 비대면 사업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코딩 교육 사업을 전개하며 경험을 쌓았고 에듀테크 사업까지 진출하며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2017년 론칭한 코딩교육 전담 브랜드 '시큐브코딩(C3coding)'은 4차산업 본격화에 따른 코딩 교육 수요 증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라이브클래스' 에듀테크 사업은 온라인 수업 전환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 당시 첫 온라인 교육 브랜드 씨엠에스온(CMS ON)을 론칭하고, '노이지(NO.1SY)'와 '엣지(ED.GE)'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노이지와 엣지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고력관과 영재관을 각각 라이브클래스로 구현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씨엠에스에듀 관계자는 "그동안 라이브클래스 운영을 통해 온라인 교육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는 메타버스 플랫폼 교육 사업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면서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확보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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