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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4번째 공모채…연타석 흥행 기대 3년물, 최대 1500억 조달…매각 앞두고 신용등급 상향검토 대상 등재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12 13:19:5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BBB0/안정적)가 2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다. 3년 단일물로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대 1500억원 수준에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 단일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조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업무를 맡는 주관사만 무려 7곳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산업은행 등이다.

이번 공모채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월 1500억원, 3월 1760억원, 5월 600억원의 공모채를 찍었다. 매 발행 때마다 모집금액의 2~5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달리진 투심을 확인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대부분 공모희망금리밴드 하단에 가까운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대규모 미매각을 겪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기가 다가오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번 공모채 역시 두산인프라코어를 향한 살아난 투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하반기 금리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순으로 해석됐다.

두산그룹은 재무개선안 카드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분할존속)과 투자부문(분할신설)으로 분할해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합병하기로 했다. 현대 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신용평가 3사는 5월 정기평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BBB0로 유지하면서 상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기존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한국기업평가는 ‘유동적’을 매겼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가 짊어지고 있던 그룹 계열부담도 사라진다는 점 때문이다. 두산그룹의 재무리스크와 주력 계열사의 신용도 하향압력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의 잠재적 재무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건설기계 부문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계열로부터의 지원수혜 가능성 제고, 우수한 영업수익성과 양호한 차입금 부담능력 유지 등을 고려할 때 신용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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