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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HPC 상업가동, 연간 영업이익 5500억 효과" 4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에 반영…2분기 영업익 2657억 반기 누계 최대 실적

이우찬 기자공개 2021-07-26 12:21:5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부터 중질유 석유화학분해시설(HPC)이 가동되면서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2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2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고효과가 줄어들어 1분기 4128억원보다 영업이익의 폭은 줄어들었지만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제품 마진이 개선돼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2021년 반기로 보면 누계 영업이익은 6785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만에 2018년(6610억원), 2019년(522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반기(1~6월) 누계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부터 HPC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HPC 프로젝트는 3조원가량이 투입된 대규모 석유화학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의 올레핀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줄이고, 석유화학 등 비정유사업을 강화하려는 회사 장기 계획의 중심에 있는 프로젝트다.

정춘섭 현대오일뱅크 재정1팀장(상무)은 컨콜에서 "HPC 공장은 예정대로 11월부터 상업 가동된다"며 "4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HPC 가동으로 올해 반영될 영업이익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HPC 공장은 내년부터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 상무는 "2020년 시황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연간 5500억원의 영업이익 추정값을 얻었다"며 "2021년은 2020년 대비 시황 자체가 좋아 현재 기준으로 보면 그 이상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PC 가동으로 얻게 될 연간 약 5500억원의 영업이익은 단순 비교하면 2019년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영업이익 522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HPC 상업 가동으로 친환경 화학, 소재 다운스트림 사업도 강화한다. 태양광 모듈 소재로 쓰이는 EVA(에틸렌 초산 비닐)를 연 18만톤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EVA는 태양전지 보호필름으로 쓰인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HPC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인 EVA는 부가가치가 높은 라인업에 속한다"며 "이익 규모를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HPC 가동에 따른 연간 전체 기대 영업이익 5500억원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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