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의 케이글로벌운용, 대체투자본부 '준비완료' 케이클라비스운용 출신 윤재성 대표·윤상훈 이사 선임…물류창고 투자 '시동'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06 07:25:3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성부 KCGI 대표가 투자한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이 대체투자본부의 출범 채비를 마쳤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에 몸담았던 윤재성 대체투자부문 대표와 윤상훈 부동산투자본부 이사 등이 대체투자부문의 초석을 닦는다.물류창고 투자 펀드로 첫 발을 뗄 예정이다. 케이글로벌운용의 최대주주가 된 강성부 대표도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케이글로벌자산운용에 따르면 케이글로벌운용은 최근 대체투자본부의 핵심 인력들을 선임했다. 윤재성 대체투자부문 대표를 주축으로 대체투자부문이 꾸려질 예정이다. 윤상훈 부동산투자본부 이사도 이달 선임됐다. 9월 차장급 인사를 포함해 3인이 합류하면서 1부문2본부제(부동산투자·부동산개발)로 운영될 전망이다.

2012년 제너시스 BBQ 그룹 재무전략실에서 부동산개발·자산관리팀장을 맡으며 대체투자 부문에 천착했다. 2015년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상품에 집중하는 레드우드 그룹(Redwood Group Project Devel.&Acquisition team)에서 상무로 재직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설립멤버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몸담으며 대체투자1본부장(상무)까지 올랐다. 최근까지 케이클라비스운용의 주요 대체투자 딜을 담당해 왔다.
'경력있는 신입'이자 오랜 기간 유통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기관투자사와 판매사, 법인 투자자 등 펀드 설정 전반에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윤재성 대표와 윤상훈 이사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윤상훈 이사는 윤재성 대표와 마찬가지로 롯데그룹과 제너시스 BBQ 그룹 재무전략실, 케이클라비스 운용을 거쳤다. 9월 합류하게 될 차장급 인사도 케이클라비스운용 출신이다.
분당 엠타워에 투자했던 '케이클라비스 사모부동산신탁 제3호'가 대표적인 트렉레코드로 꼽힌다.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를 나눈 전략으로 후순위 투자자의 수익률이 310%를 상회했다. 매각 차익만 33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클라비스운용이 운용사로 전환한 뒤 최대 실적을 기록하도록 이끈 딜이다.
윤 대표는 "분당 엠타워 투자 등 물류창고나 실물 부동산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다보니 리테일 투자자의 신뢰가 구축됐다고 본다"며 "딜 소싱 과정에서 이전에 구축했던 시행사·금융주관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케이글로벌운용은 멀티운용본부와 대체투자부문을 독립적으로 경영할 계획이다. 목대균 대표와 강영수 CFA 멀티전략본부장 등이 멀티운용본부 내 글로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진두지휘한다. 대체투자부문은 윤재성 대표 체제 아래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상반기가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멀티운용본부와 대체투자부문이 각각 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다.
대체투자부문은 7월 윤재성 대표 선임 직후부터 물류창고 딜 소싱에 나섰다. 12건의 물류창고 투자 건이 진행 중으로 이중 2건은 개발 허가를 받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단계에 진입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사로 참여한다. 서울 중심지구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도 단기적인 목표로 세웠다. 밸류애드 전략을 활용한다.
멀타운용본부에서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첫 펀드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첫 번째 상품은 ESG지배구조 펀드다. ESG에 중점을 두되 주주 행동주의로 개선이 가능한 한국 기업에 집중투자한다는 목표다. 기업 지분을 3% 이상 취득해 지배구조 개선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케이글로벌운용의 최대주주인 강성부 대표가 일부 펀드의 투자자로 나설 전망이다. 케이글로벌운용의 최대주주는 KCGI에서 7월 말 강성부 대표로 변경된 바 있다. KCGI가 53.33%로 최대주주였지만 변경 후에는 강성부 대표가 33.3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물류창고 에쿼티 투자자 등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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