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2000억 CB, 헤지펀드 '북적북적' [인사이드 헤지펀드]안다·타임폴리오·GVA·브레인자산운용 등 투자…"코로나19 이후 기대"
이돈섭 기자공개 2021-08-19 07:37:4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라다이스가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에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몰렸다.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안다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코로나19 불황 속에서 효율화 작업을 이어온 노력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파라다이스 7회차 사모 CB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다H 메자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1호'와 '안다H The banks 1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안다크루즈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3개 헤지펀드가 각각 100억원, 25억원, 25억원씩 인수하는 식이다.
'안다H 메자닌전문투자 제11호'와 '안다H The bank1 전문투자'등 두 펀드는 오홍근 대체투자본부장이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안다크루즈 제1호'의 경우 박형순 안다운용 대표가 멀티전략을 구사하며 운용하고 있는 펀드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550억원 수준이다.
이번 7회차 CB 투자에는 타임폴리오, 흥국, GVA, 브레인자산운용 등도 참여했다. 타임폴리오와 흥국, 브레인운용이 각각 100억원씩 투자했고, GVA운용은 80억원을 투자했다. 안다운용 투자 규모가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선 가장 큰 셈이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캐피탈, 메리츠화재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향후 보복성 소비가 이뤄질 가능성, 캐시 플로어가 개선될 가능성 등을 두루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투자금 회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4일 파라다이스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B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중 1200억원은 운영자금에, 800억원은 채무상환에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CB의 만기일은 2026년 8월12일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씩이다. 풋옵션과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전환청구 기간은 CB 발행 1년 후인 내년 8월12일부터 시작된다. 전환가액은 1만6819원이다. 이때부터 2026년 7월12일까지 3개월이 경과할 때마다 전환가격을 조정한다. 리픽싱 하한은 1만4279원으로 설정했다. 12일 종가기준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6450원이다. 올해 초와 비교해 약 8.2% 올랐다.
주식전환으로 발행하는 주식 수는 1189만1313주로, 발행주식 전체의 11.5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파라다이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8.23%를 보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글로벌이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파라다이스글로벌→파라다이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속에서 호텔 및 카지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외국인 입국이 전무한 상황에서 단기적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낮다는 판단이다. 다만 코로나 불황 속에서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고정비 효율화 작업이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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