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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파트너스, ‘DB컨티뉴이티조합1호’ 결성 140억 규모 후속투자 집중, 하반기 추가 블라인드 펀드 결성 앞둬

이종혜 기자공개 2021-08-18 06:34:0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DB 컨티뉴이티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후속 투자에 대한 니즈에 맞춰 결성한 펀드로, 성장이 검증된 기투자기업을 중심으로 팔로우온을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DB 컨티뉴이티 벤처투자조합 1호를 7월말 결성 완료하고 결성총회도 마쳤다. 그동안 주로 본계정으로 투자를 해왔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 블라인드 펀드로 성장세를 보이는 검증된 기투자기업에 추가 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는 DB금융투자, 우리금융그룹 등이다. 최근 비상장기업 투자에 대한 개인 자산가나 투자자들의 관심도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조합 결성에 대한 요구에 맞춰 펀드가 결성된 것이다. GP커밋(8%)으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1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펀드의 운용 기간은 5년이다.

펀드의 운용 전략은 명확하다. 성장이 검증된 기투자기업을 중심으로 후속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또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에 맞게 3년 미만 초기기업(20%)에 투자해 주목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드 단계에서 투자하지 못했지만 Pre-A 라운드 등 브릿지 라운드의 우수한 기업을 발굴한다는 복안도 깔렸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그동안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후속투자에 대한 니즈가 많았고 운용사 관점에서도 깊이 있게 검증해온 기업에 팔로우온하는 것이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런 관점에서 PRE A, A라운드 브릿지 형태의 펀드를 결성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14년 설립된 기술창업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이다.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가 18년 전 반도체 플라즈마 검사 장비의 측정 제어장치 스타트업 ‘플라즈마트’를 창업, 매각 후 엑시트 자금으로 설립했다. 이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업계에서 원천기술 사업화와 인큐베이팅 능력이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고유계정(자기자본), 개인투자조합 1~2호, PEF조합 등 총 5개 조합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원 규모다. 올 초 2월에 모태펀드 1차 정시에서 창업초기 일반분야 GP에 선정돼 9월초 추가 펀드를 결성을 앞두고 있다. 주로 모빌리티, IC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전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에 70%이상 투자한다. 30%는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해왔다.

페리지항공우주(초소형 우주 발사체 기업), 토모큐브(세계 최초3D 현미경 개발) , 아크릴(감성 인식 AI 기술 기업), 스페클립스(피부암 진단 ·분석), 폴라리언트(실내정밀 위치 측정 기술 기업) 등이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토모큐브의 경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투자한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한미사이언스 등이 후속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베팅한 폴라리언트는 쏘카에, 스페클립스는 반도체용 소재 전문기업인 미코에 입수합병(M&A)된 포트폴리오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1호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작년 2월 110억원 규모의 Pre IPO 투자를 받기도 했다. DB금융투자, IBK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벤처캐피탈(VC) 외에도 증권사, 자산운용사, 금융회사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22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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