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3년차 파운트운용, '고속 성장' AUM 1000억 돌파 [인사이드 헤지펀드]올해 신규펀드만 6개, 900억 '유입'…무신사·젠몬 등 우량딜, 법인 '이목집중' 효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1-08-20 07:39:5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차 파운트자산운용이 연초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각종 펀드 환매중단 사고로 인해 신규 펀드 설정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운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약 100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2월 설립된 파운트자산운용의 첫해 AUM은 40억원에 불과했다. 2020년말까지 AUM 규모는 140억원이었으나 최근 급성장하며 1000억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파운트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운트의 자회사다. 헤지펀드 운용을 주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파운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운트투자자문과 투트랙으로 나눠 금융투자업권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여파로 운용사 설립 직후 펀드 설정이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하지만 캐피탈사, 저축은행, 증권사, 패밀리오피스 등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딜을 꾸준히 발굴해내면서 업권의 루키 운용사로 떠올랐다.

올해만 6개 펀드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단숨에 설정액 9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모았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우량 딜을 꾸준히 발굴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은 덕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비상장 딜 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파운트자산운용은 올해 1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무신사' 구주에 투자하는 '파운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를 설정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안경,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 구주에 투자하는 '파운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8호'를 설정하며 또 한번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파운트자산운용은 비상장 딜 외에도 메자닌, 부동산 및 기업 관련 대출, 공모주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개의 펀드를 선보였으며 일부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청산하면서 딜 클로징 능력도 보여줬다.

파운트자산운용이 올해 빠르게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수 있던 건 상대적으로 리테일 창구 집중도가 낮았던 덕분이기도 하다. 대부분 수익자가 기관투자가로 이뤄져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고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었다.

파운트자산운용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 임자균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다. 파운트자산운용을 맡기 전까진 파운트투자자문에 있었다.

파운트자산운용은 설립 초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리테일 기반으로 빠르게 자금을 늘리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용 규모를 확대해나가자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파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운용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고 성과연동형 프로젝트 펀드의 운용 성과 등이 반영된다면 회사의 수익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대체투자 전문 상품을 공급하는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파운트자산운용은 인력 충원 및 조직 정비를 통해 펀드 운용 규모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증권사, 자산운용사 출신 전문 인력 영입을 늘리며 투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