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에스트래픽의 변화, 올해 대형 프로젝트 덕 볼까상장 후 첫 연간 흑자 기대…워싱턴 AFC·서울제물포터널ITS 수익, 전기차 멤버십 사업 순항

윤필호 기자공개 2021-08-24 08:16:4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에스트래픽'이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익 구조는 연말에 성과를 내면서 4분기 흑자를 냈지만, 올해는 상반기부터 대형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내며 전과 다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신규로 추진하는 전기차 멤버십 사업 등에서도 매출을 거둬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에스트래픽은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연결기준으로는 처음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억원,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증가한 54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4분기에 주로 흑자를 냈다. 상장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에 매분기 적자를 냈고 2019년 4분기에만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를 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하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면 첫 연간 흑자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개선세는 그동안 공들였던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익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에스트래픽은 2019년 미국 워싱턴 교통국(The Washington Metropolitan Area Transit Authority, WMATA)과 3928만달러(약 459억원) 규모의 '역무자동화설비(AFC)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듬해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액은 287만달러(약 35억원) 증가했고 공사기한도 2021년 12월에서 2022년 6월로 연장됐다.

워싱턴 AFC 사업은 지난해까지 설계와 디자인 등 준비 단계를 거쳤다. 이 과정에선 크게 수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올해 상반기부터 장비를 제작해 역사에 납품하고 설치하면서 매출 볼륨이 커졌다. 올해에만 200억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자 시계를 앞당긴 또다른 효자 프로젝트로 지난해 서울터널과 계약한 151억원 규모의 '서울제물포터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사업을 뽑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신월IC와 여의도를 총 7.53km의 지하터널로 잇는 대규모 간선도로 지하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4월 준공을 마치고 터널을 개통하면서 상반기 매출로 잡혔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수익이 하반기에 몰렸던 점을 감안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신규 먹거리로 추진 중인 전기차 인프라 사업도 현대기아차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충전에 필요한 크레딧을 제공하는 옵션을 독점 제공하고 있다. 3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멤버십 특화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고, 최근 기아차가 시행하는 전기차 구매 고객 특화 프로그램 '기아 EV 멤버스' 제휴사로도 뽑혔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5'와 'EV6' 구매 고객을 상대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이 연말에 몰렸는데 올해는 일찌감치 워싱턴 AFC와 서울제물포터널 ITS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거두면서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면서 "연말 결산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상반기 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은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차의 EV6 멤버십에 참여하면서 차량 판매에 따른 서비스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