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인천·대전·전주 홈플러스 3개 점포 추가 인수 매도자 이지스운용 펀드, 매매대금 총 3500억...임차계약 만기후 개발 계획
윤기쁨 기자공개 2021-08-27 07:09:1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이 홈플러스 인천인하점, 대전문화점, 전주완산점을 인수한다. 디벨로퍼(부동산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우량 입지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림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홈플러스 점포 세 곳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입 가격은 총 3500억원. 대림은 홈플러스 인천인하점을 1650억원, 대전문화점과 전주완산점은 1100억원, 750억원에 사들였다.
자금 조달은 홈플러스 매장 인수를 위해 설립한 대림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IBK투자증권과 TRS(토탈리턴스왑) 계약을 맺고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대림은 지난 1월 홈플러스 의정부, 울산남구점 2개점을 인수했다. 이번 추가 인수로 총 5개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해당 점포들은 향후 부지 개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038년까지 20년간 중도해지 불가’라는 임대차 계약 조항이 걸려있는 만큼 당장 개발에 착수하진 않을 전망이다. 이외 조항인 ‘매년 2% 고정 임대료 인상’, ‘홈플러스가 재산세, 관리비 등 비용 부담’을 활용해 당분간 안정적인 임대 수익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 관계자는 “디벨로퍼 사업 일환으로 홈플러스 점포를 인수했다”라며 “추가 인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한 홈플러스 인천인하점(연면적 1만4707평), 대전문화점(1만1731평), 전주완산점(1만4962평)은 대표적인 우량 점포로 꼽힌다. 인천인하점의 경우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경 1.5km 이내 약 11만 명이 거주하는 주거밀집지역이다. 대전문화점과 전주완산점도 경쟁 업체가 없어 오랜 기간 한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전주완산점은 전주 시내 유일한 창고형 할인매장이기도 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홈플러스 점포 매각으로 매입가 대비 11% 차익을 남겼다. 편입 자산 매각으로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302호’는 오는 30일 청산된다. 펀드 청산에 따른 수익금과 상환금은 다음주 월요일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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