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벤처캐피탈 설립 나섰다 대표급 심사역 영입 속도, 신기사 신청 가능성 높아
이광호 기자공개 2021-08-27 07:47: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인력을 확보한 뒤 벤처투자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LG는 현재 벤처캐피탈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팀을 구성하기 위해 대표펀드매니저급 투자심사역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내 핵심 인력들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초부터 벤처 정신을 강조했다. 개방형 협력과 혁신을 강조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을 실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축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LG그룹은 2019년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조성한 3200억원 규모의 '그로스 엑셀러레이션 펀드(Growth Acceleration Fund)'에 출자하기도 했다. 당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가 200억원가량을 공동 출자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벤처와 사외벤처 등 투 트랙(Two-Track) 육성 시스템을 갖춘 LG전자 비즈인큐베이션센터'도 운영 중이다. 벤처기업에 초기 자금과 네트워크, 기술 등을 지원한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LGE 어드벤처'는 지난해에 이어 2기를 가동했다.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연말부터 향후 1년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한다.
이 같은 행보 속 벤처캐피탈 설립 움직임은 당연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공정거래법상 8조2(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에 규정한 '지주회사는 금융·보험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서 금융·보험회사 범위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는 제외했다.
그동안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정에 막혔던 지주회사도 기업형 벤처투자회사(CVC)를 설립해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 지주사는 CVC를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사로 설립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주사 68개 중 18개사가 관심을 보였다. 이중 대기업은 7개다. 그 첫 신호탄이 ㈜LG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심사역들은 ㈜LG가 설립할 벤처캐피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의 CVC 삼성벤처투자가 함께 거론된다. CVC 특성상 일반 벤처캐피탈과 달리 성과보수가 없기 때문이다. ㈜LG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어떤 당근책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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