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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상속승계 전문 브랜드 내놨다...‘맞춤형' 방점 ‘KB위대한유산’ 론칭, 자산 10억 이상 고객 대상...기부·ESG 신탁 상품개발 추진

윤기쁨 기자공개 2021-09-01 07:31:2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상속승계 전문 브랜드를 내놨다. 초고액 자산가가 아니더라도 상속·증여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금융투자상품본부 신탁운용부는 통합 상속설계 브랜드 ‘KB위대한유산’을 론칭했다. 상속(유언대용) 신탁 상품뿐만 아니라 WM그룹 투자자문부 자문단을 통해 세무·법률, 부동산, 가업승계 컨설팅 등 상속·증여와 자산관리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19세 이상 성인, 신탁 금액 10억 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KB위대한유산’은 수익자 연령, 재산상황, 가족관계 등 개인 상황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상속을 앞둔 60~70대 고객층은 자녀수나 나이에 따른 상속 시기 조절, 보유 부동산 분배 등에 대한 상속 설계 자문을 받는다. 젊은 세대는 투자성 상품을 통해 자산 증식과 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의 상속신탁은 가업승계를 목적으로 보유 주식을 은행에 신탁하는 ‘KB가업승계신탁’, 조부모가 손주를 위해 은행에 맡긴 자금을 사후 용돈, 생일축하금 등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KB금지옥엽신탁’ 등 자산관리 위주 상품에 특화돼 있었다.

전문 자문단이 맞춤형 종합 상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익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명인 위대한유산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가족 구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성숙한 상속문화를 만드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향후 사회 환원이나 기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공익 신탁 상품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위대한유산신탁 상품 설명. 사진출처=KB은행
자산가들의 상속신탁에 대한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금융사 간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속신탁 사업은 비이자 부문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다른 신탁 상품과도 연계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수익은 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 이중 12% 차지하는 신탁관련 이익은 6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 성장했다.

선발주자로 뛰어든 신영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패밀리오피스 등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상속신탁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러나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안정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급형 신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상속신탁 진입문턱을 낮추고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0년 리빙트러스트센터’를 출범해 10만 원부터 자유롭게 입금해 상속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은행도 올초 신탁부 산하 ‘뉴트러스트팀’ 조직을 신설해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 원으로 낮춘 사전증여신탁 ‘우리내리사랑GOLD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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