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윈체 엑시트 추진 VIG파트너스, 새 원매자 물색 ACPC PE 인수 지연…SI 원매자 확보 주력

김선영 기자공개 2021-09-02 08:07:3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호업체 윈체가 새로운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ACPC 프라이빗에쿼티(PE)와 협상을 진행, 윈체의 지분 일부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ACPC PE가 나머지 지분 인수 과정에서 펀딩에 난항을 겪자 새로운 원매자의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이번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윈체 매각이 연내 성사될 수 있을지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삼성증권은 최근 윈체의 새로운 원매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도자 측은 ACPC PE와의 협상과는 별개로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ACPC PE는 윈체 및 대신시스템 소수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윈체를 지배하는 특수목적회사(SPC) 구주 지분 20%를 200억원에 인수하면서 VIG파트너스의 윈체 투자회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ACPC PE는 지난해 윈체 및 대신시스템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VIG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인수 작업을 추진해왔다.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통해 연내 인수를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으나, LP 출자 지연 등으로 딜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지분 일부만 우선 인수했다.

이에 ACPC PE는 윈체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추가적인 펀딩 작업에 주력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1차적인 지분 매입 작업을 마무리 지은 이후 나머지 800억원 규모의 펀딩 작업에 착수하면서 LP 마케팅을 이어왔다.

다만 추가적인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윈체의 연내 매각이 불투명해지자 VIG파트너스는 새로운 원매자와의 접촉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앞서 일부 지분 인수 작업 역시 해를 넘겨 진행되어 왔던 만큼 연내 매각을 위해 새로운 원매자의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윈체 인수를 저울질해온 잠재적 원매자와의 논의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ACPC PE와의 협상이 결렬된 수순은 아니나 새로운 원매자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도자 측은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재건축 수요 등의 감소로 윈체의 실적 역시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SI가 인수할 경우 밸류업을 통한 업사이드가 기대된다는 게 앞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16년 VIG파트너스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윈체는 외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당시 VIG파트너스는 블라인드 펀드 '보고제2호펀드' 등을 활용해 총 18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윈체는 글로벌 창호 1위 기업인 베카와의 업무적인 협업을 맺고 B2C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해왔다. 이에 VIG파트너스의 인수 1년만인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ACPC PE는 윈체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펀딩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윈체의 연내 매각이 성사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윈체 실적이 소폭 꺾인 상황이나 SI 원매자 등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매도자 측은 ACPC PE의 펀딩 작업 지연에 따라 새로운 원매자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