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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IPO 후 첫 공모채 ‘완판’...최초 1조 돌파 [Deal Story]1.24조 주문 확보,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보다 낮은 절대금리 유력

김지원 기자공개 2021-09-02 08:27:3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9: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1조243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회사채 프라이싱 사상 최초로 1조원 넘는 수요를 확인했다. AA- 등급을 안정적으로 지킨 것이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졌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수요가 몰린 점을 감안할 때 당초 계획한 3000억원 증액 발행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된 점과 ESG채권을 선택한 점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액 6배 수요 확인

롯데렌탈은 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5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2000억원을 3년물 800억, 5년물 800억, 7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로 재무 구조가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이었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업계에선 롯데렌탈이 AA- 등급을 안정적으로 지킨 점을 들며 무난하게 2000억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금리 인상 이슈가 있었으나 예상 가능했던 수준의 결과가 나와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수요예측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1조2430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별로 3년물에 5940억원, 5년물에 5590억원, 7년물에 9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7년물 대비 3·5년물에 주문이 집중됐다.

롯데렌탈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을 모으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1조원 넘는 수요를 확인한 점을 감안할 때 최종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친환경 자동차 구매 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공모채 전액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IPO 이후 첫 수요예측에서 -11~20bp

기관은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가산금리 구간에서 매입 주문을 넣었다. 3년물과 7년물은 -11bp에서, 5년물은 -20bp에서 각각 모집액을 모았다. 3·7년물 대비 5년물의 저금리 낙찰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31일 기준 롯데렌탈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987%, 5년물 2.258%, 7년물 2.688%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9일까지 유지된다면 확정 금리는 각각 1.877%, 2.058%, 2.57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미 개별 민평금리의 -11~-20bp에서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온 만큼 증액이 이루어지더라도 금리 인상 폭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로 회사 자본이 확충되며 AA- 등급을 안정적으로 지킨 점이 투자 심리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굉장히 성공적인 발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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