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1000억 규모, 5년 후 콜옵션…KB·NH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1-09-06 14:00:3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공·사모로 총 세 차례 영구채 발행에 나섰지만 올해는 첫 모집이다.3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달 15일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는다. 공모채 발행일은 29일이다.
이번 공모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5년물 회사채에 가깝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5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자금 지원을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 해에는 사모채로 한차례, 공모채로 두차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서 총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모두 5년 콜옵션이 붙었다. 금리는 4.2~4.4% 선에 결정됐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 부채비율은 상승하지만 K-IFRS 제1032호에 따라 자본으로 분류된다. 이때문에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다.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금융지주사들이 주로 선택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자기자본 비율이 4조154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80.55%로 지난해 말 188.6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직전 발행인 지난해 10월에도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서 11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고정금리로 4~4.5%의 금리 밴드를 제시하면서 고금리 메리트를 높여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다소 늦게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자금 모집 규모를 조금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선순위 무보증사채 대비 2 노치(notch) 낮은 'A+'다. 선순위채 신용등급 'AA0'의 우량 등급을 사수하고 있다. 다만 올 2월부터 채권 내재등급(BIR)이 'A+'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의 수익성 하락 가능성과 메리츠증권의 IB부문 사업기반 약화 가능성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용평가업계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실물경기 회복이 불확실해 대체투자 등 투자자산 부실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및 메리츠자산운용을 주력 자회사로 보유한 보험지주사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자산규모는 75조4091억원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56.09%, 48.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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