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IP 라운지]‘오늘의집’ 구주투자, 고액자산가들 ‘눈독’초기투자자 펀드만기로 일부 구주 매각…하나금융 클럽원 등 진입 저울질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14 07:47:04

[편집자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와 문화 생활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문화 생활에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PB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금융회사들은 이들만을 위한 채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 그리고 투자동향과 문화생활에 대해 더벨이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일부 구주가 시장에 나오면서 고액자산가 전담 PB센터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조원 넘게 책정된 기업가치에도 오늘의집을 통한 월거래금액이 1500억원에 육박하면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오늘의집 홈페이지 캡쳐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액자산가 고객이 밀집한 PB센터를 중심으로 버킷플레이스 일부 구주 인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복수 벤처캐피탈(VC)이 구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탄탄한 VC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 클럽원과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등 하우스가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일부 구주가 시장에 나온 이유는 버킷플레이스가 2014년 오늘의집을 론칭한 이후 초기 라운드에 진입했던 투자자들의 펀드 만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펀드 해산을 위해 편입물량을 받아갈 세컨더리 투자자들이 필요해졌다. 버킷플레이스는 2016년 시리즈A 라운드와 2018년 시리즈B 라운드 등을 통해 잇따라 외부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구주 매각에서 버킷플레이스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으로 매겨졌다. 2018년 시리즈B 라운드 당시 인정받았던 400억원보다 극적으로 상승한 것이며 불과 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에서의 8000억원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버킷플레이스 밸류에이션의 가파른 상승에는 오늘의집 핵심 지표의 눈에 띄는 증가가 바탕이 됐다. 오늘의집은 무신사·지그재그(패션), 마켓컬리(식품)와 함께 성공적으로 안착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Vertical Commerce Platform)으로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수는 지난 7월 2000만건을 돌파했다. 전자상거래 금액과 인테리어 시공금액을 합친 월거래금액은 1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월매출금액 증가속도는 무신사나 마켓컬리보다 가파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홈인테리어 영역에서 플랫폼 경쟁사가 거의 없는 점도 기업가치를 더하는 요인이다.

이번 일부 구주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하우스 중 한 곳이 하나금융 클럽원이다. 비상장투자에서 고액자산가 전담 PB센터 중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는 하나금융 클럽원은 앞서 7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버킷플레이스 투자기회를 열어준 이력이 있다.

하나금융 클럽원은 성장이 기대되는 비상장기업에 지속적으로 팔로업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버킷플레이스에 대해서도 국내시장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향후 해외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버킷플레이스 일부 구주 인수에 다수 PB센터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지만 오늘의집이 현재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대부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