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비상장주식 거래 시스템 도입한다 외부 운영업체와 제휴, 계좌개설·체결시스템 공급…젊은층 고객 확보 기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07 07:34:4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외부 운영업체와 제휴를 맺고 NH투자증권이 계좌개설과 매매체결을 지원할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외부 업체와 제휴를 맺고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외부업체가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고 NH투자증권은 비상장주식 거래에 필요한 계좌개설과 매매체결 시스템 등 인프라를 공급하는 형태다. 증권사 계좌와 시스템을 통하기 때문에 자동체결로 편의성이 증대되고 실제 주식현물을 보유하지 않은 채 거래계약이 이뤄지는 상황도 막을 수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 도입되면 그동안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비상장주식을 일반 개인투자자도 1주 단위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고액자산가들은 PB센터를 통해 신탁이나 사모펀드 비히클로 비상장주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벤처캐피탈(VC)에 의존한 클럽딜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전문사모운용사도 프리IPO를 넘어 앞단인 시리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는 ‘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공모주시장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공모주 청약에서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배정받기 어려워진데다 비상장일 때 공모가보다도 낮은 밸류에이션에 선점하면 수익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최근에도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비상장주식이 활발히 거래되다 상장 이후 큰 차익을 거둔 사례가 주목받기도 했다.
비상장주식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관련 거래 플랫폼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증권이 두나무와 손잡고 2019년 11월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론칭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피에스엑스(PSX)와 협업해 지난해 12월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도 계좌개설과 매매체결 시스템을 연계하는 이들 모델과 유사하다. 이외에 유안타증권이 ‘비상장레이더’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네고스탁’을 각각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론칭으로 중개수수료 수입 확보뿐 아니라 젊은층 중심의 신규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대면 플랫폼 이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은 만큼 이들 젊은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계영업으로도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이후에는 기존 상장주식 거래플랫폼 고객으로 자동으로 유입하는 효과도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주식거래 서비스 출시를 위해 외부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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