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태계 발전 공로' 심사역· 파트너사 한자리 모였다 딥테크·문화콘텐츠·창업초기·바이오 4개 부문, 베스트 심사역 4명·파트너사 4곳 수상 영예
양용비 기자공개 2021-09-16 07:35:5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벤처생태계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딥테크와 바이오, 창업지원, 문화콘텐츠 분야의 4명의 심사역, 4개 기업이 ‘베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더벨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주최·주관했다. 서울특별시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벤처캐피탈리스트, 혁신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탁월한 상호 협력 성과를 거둔 벤처기업의 공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선 △딥테크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바이오 등 4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투자 성과를 이뤄낸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 뛰어난 파트너십을 발휘해 역량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4곳에게도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여했다.
축사와 시상은 성화용 더벨 대표이사와 임재근 서울특별시 창업정책과장이 맡았다. 축사에서 임 과장은 “최근 서울 창업생태계는 수년간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스타트업의 발전을 이끌어 주는 여러분들을 위한 작은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 과장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각 부문별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는 3차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1차적으로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시 벤처생태계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부문별로 2~3명 추천했고, 외부 자문단의 2차 심사, 3차로 적격성 검증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딥테크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스틱벤처스의 신승수 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의 성장성과 사이클, 트렌드를 고려해 투자를 진행하는 신 전무는 딥테크 투자 영역에서 손꼽히는 베테랑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뿐 아니라 DNA(데이터·네트워크·AI) 분야의 유망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AI 영상 면접 솔루션 기업 ‘제네시스랩’ 뿐 아니라 솔트룩스(AI), 위세아이텍(머신러닝) 등을 발굴했다.
딥테크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는 AI 영상 면접 솔루션 기업 제네스랩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랩은 신 전무가 지난해 9월 투자한 기업이다. 70여만개의 면접 영상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국내 HR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용이 에스투엘파트너스 대표는 문화콘텐츠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문화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관련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가 이끄는 에스투엘파트너스는 교육용 완구 전문 기업 토이트론과 더콘텐츠온, 스마트스코어, 문피아 등 문화콘텐츠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에스투엘파트너스와 함께 뛰어난 파트너십을 발휘한 곳은 ‘토이트론’이다. 토이트론은 문화콘텐츠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낙점됐다. 토이트론은 지적재산(IP) 기반의 완구 제작해 유통하는 기업으로, ‘달님이’, ‘하프’와 같은 자체 기획 IP나 외부 수급 IP를 통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는 따듯한 감성의 완구를 제작하고 있다. 완구로 시작한 IP를 애니메이션화해 글로벌 진출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위벤처스의 박정근 부사장은 창업지원 분야에서 빼어난 투자 성과를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부사장이 이번 시상식의 창업지원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위벤처스는 최근 신흥강자로 떠오른 벤처캐피탈이다. 설립 2년 만에 빠른 펀드레이징과 모험 투자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G화학 등 산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박 부사장은 ICT와 커머스 분야 기업 투자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청담글로벌과 덱스터스튜디오, 에스랩아시아 등이 있다.
창업지원 베스트 파트너로는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청담글로벌이 영예를 안았다. 청담글로벌은 국내와 글로벌 화장품을 중국이나 동남아 커머스 플랫폼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B2C 구매 서비스인 '바이슈코'를 오픈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위벤처스의 박 부사장은 서울시에서 출자받은 펀드로 2019년 8월 청담글로벌에 3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손꼽히는 실력자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휴젤 투자로 성공한 심사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후 피플바이오 등의 투자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생 벤처캐피탈이나 바이오 심사역들 사이에서 김 대표는 최고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혈액기반 변형단백질 질환 진단 전문기업 피플바이오는 바이오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꼽혔다. 피플바이오는 김 대표가 2006년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오랫동안 동행한 기업이다. 김 대표와 피플바이오는 장기간 우여곡절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극대화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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