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GS리테일, 영토확장 '반값택배' 고삐 GS25 택배 포인트 적립 확대, 점포 상품 매출 증가 등 기대
문누리 기자공개 2021-09-28 07:42:5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을 흡수한 GS리테일이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률을 10배 올리는 등 수요를 끌어모으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택배사들의 가격 인상에 더 저렴한 택배를 찾는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택배 거래 고객의 상당수가 편의점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만큼 점포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택배 GS&POINT 적립률을 상향 조정했다. 택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0.1%에서 1.0%로 올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택배와 반값택배 서비스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용 고객의 혜택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프로모션성으로 3개월간 진행 후 고객 반응과 효과를 분석하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19년 3월 론칭된 반값택배 서비스는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택배 발송을 접수하면 받는 사람이 가까운 GS25 매장에서 물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품 접수부터 수취까지 전 과정에 GS25 물류 배송 인프라가 활용돼 일반 택배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연중무휴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를 운영한지 만 2년이 넘으면서 운영 프로세스 최적화로 배송 기간도 단축했다. 출시 초기 4일가량 소요되던 반값택배 배송 기간은 2일로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중고 물품 비대면 거래 수요도 늘어 이용객이 급증했다.
실제 올 8월부터 9월 말 현재까지 두 달간 일반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반값택배는 380% 각각 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택배 가격인상에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시장 급성장으로 고객들의 반값택배 이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GS25 편의점이 택배 수요를 흡수하려는 배경엔 점포 매출 증가 효과가 있다. 택배 이용고객이 편의점에 방문해 발송 접수를 하면서 간식이나 음료, 주류 등 매장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GS25 반값택배 이용자 중 약 90%가 편의점 상품을 동시 구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거래가 편의점 방문고객의 '미끼 상품'처럼 역할해 점포당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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