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 1위 굳건…빅딜 소화한 외국계 하우스 약진[ECM/IPO] NH·한국, 2위 그룹 경쟁…전체 공모금액, 기존 연간치 이미 경신
최석철 기자공개 2021-10-01 07:30:0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기업공개(IPO) 시장에 빅딜이 쏟아지면서 하우스의 순위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빅딜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외 증권사가 모두 선두권에 안착했다.미래에셋증권은 대어급 IPO는 물론 중소형 딜도 두루 소화하며 주관실적 선두를 유지했다. 3분기에 진행된 조단위 빅딜 3건에 모두 참여한 크레디트스위스가 2위까지 약진했으며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빅딜 홍수 속에 누적 3분기 기업공개 공모규모는 기존 연간 최고치였던 2010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4분기에 예정된 빅딜이 남아있는 만큼 연말까지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 건수 역시 최다 딜 소화...조단위 빅딜이 좌우한 상위권 순위표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누적 3분기 IPO 주관실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주관실적은 3조4285억원이다. 시장 점유율은 19.37%로 집계됐다. 총 20건의 IPO를 주관해 건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딜에 참여했다.
상반기 조 단위 빅딜인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IPO에 이어 3분기에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등 대어급 IPO에 주관사로 참여한 덕분이다.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의 공모액은 각각 4조3098억원, 1조8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크래프톤 1조2928억원, 현대중공업 2880억원의 주관실적을 챙겼다.
이 밖에 일진하이솔루스(주관실적 1868억원), 한컴라이프케어(1137억원), 아주스틸(1048억원) 등을 비롯한 중형 딜은 물론 소형 딜도 착실하게 소화하며 실적고를 쌓아올렸다.
상반기까지 6위에 머무르던 크레디트스위스가 단번에 2위까지 약진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주관실적은 2조7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3분기에 진행된 조단위 빅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다. 2016년 이후 약 5년만에 국내 IPO 주관업무를 재개했지만 단숨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PO부문의 국내 전통 강자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그 뒤를 바짝 뒤쫓으면서 2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2조6235억원의 IPO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는 불과 약 1673억원 차이다. 상반기까지 3건의 딜만 소화했지만 크래프톤(주관실적 6465억원)과 SD바이오센서(3882억원), 롯데렌탈(3404억원)을 필두로 3분기에만 9건의 딜을 수행하며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렸다.
4위는 2조2672억원의 실적고를 쌓은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3분기에 SD바이오센서(3882억원)와 롯데렌탈(3404억원), 현대중공업(2880억원), HK이노엔(1990억원) 등 굵직한 딜을 추가했다.
그 뒤로 KB증권(1조6204억원), JP모간(1조5642억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1조1570억원), 삼성증권(1조5억원) 등이 많은 주관실적을 쌓았다. 3분기에 진행된 카카오뱅크과 크래프톤 등 대형 IPO에 참여한 외국계 하우스가 나란히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모습이다.
◇공모금액 18조 육박, 사상 최대 호황...4분기 막판 순위 싸움 예고
IPO시장 공모규모는 총 17조610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만 약 12조원 규모의 공모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급팽창했다. 이미 기존 연간 최대치(2010년 10조758억원)를 뛰어넘으면서 역대급 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공모주 시장의 호황 속에 조단위 딜이 역대급으로 쏟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누적 3분기 IPO 하우스의 전체 주관건수는 129건이다.
다만 빅딜이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리면서 상대적으로 중형 딜 성적 역시 순위권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페이 등 3분기에 예정됐던 빅딜이 4분기로 지연된 만큼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카카오페이는 10월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에 공모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카카오페이 주관업무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대신증권이 맡았다. 딜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내 중위권 하우스와 외국계 하우스의 약진으로 상위권 순위 변동이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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