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베트남 증권사 인수 '시너지' 본격화 펀드 설정 베트남 회사채 투자 협업…국내 투자자 베트남 투자 수요 적극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07 07:28:0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증권사 인수 이후 양사간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지 증권사를 통해 채권 딜을 물색하고 이를 국내에 펀드 등 상품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베트남 회사채 펀드인 '아샘베트남회사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호'를 설정했다. 해당 펀드는 유안타증권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샘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베트남 현지 기업 채권 투자에 사용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회사는 베트남의 수산물 유통 회사로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양식 새우 등을 납품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업체를 통해 이마트 등 한국 시장에도 수산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한 이후 딜을 소싱, 국내 운용사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채권형 펀드 외에도 메자닌 펀드 등을 설정, 운용 중이다. 다만 증권사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운용사와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베트남 SJC증권을 인수했다. 현재 사명 변경을 신청한 상태로 '아샘'을 붙여 증권사 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아샘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김환균 SJC증권 대표가 현지에서 채권 딜 소싱 등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아샘자산운용 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 등과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베트남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베트남 상장 채권 투자 상품을 선보이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지 증권사 인수 1년 동안 인력 확충 등 제반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김환균 SJC증권 대표는 "증권사 인수 이후 각종 서류 작업뿐 아니라 라이선스 등 해결해야할 여러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느정도 해결해야할 일들이 처리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기업들이 주로 6개월 단위로 리볼빙하는 형태로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 많아 장기간 자금이 필요한 사업을 진행할 때 은행 대출 거부에 대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이러한 현지 기업들의 이런 자금 조달 어려움을 알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채권 주관 업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SJC증권은 향후 베트남 상장 회사 발행 채권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회사채 조달 금리가 8~10% 수준이기 때문에 우량한 회사를 잘 선별한다면 충분히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담보 등 조건을 조율해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원본 손실 가능성이 적은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