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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공모주전략 '성과보수' 실적기여 높았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하이일드펀드·코스닥벤처펀드 성과보수 수취…펀드설정액도 지속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5-21 07:37: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지난해 공모주펀드에서 높은 성과보수를 거둬들이며 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베트남펀드 라인업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내증시 상황에 맞춰 공모주 투자를 과감히 늘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18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아샘자산운용의 지난해(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 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했다. 1억원을 기록했던 2019년(2019년 4월 1일~2020년 3월 31일)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수익은 58억원으로 이 기간 6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샘자산운용의 2019년 순이익은 예년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지난해 3월말 국내증시 부진으로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23억원으로 단기간 급증했기 때문이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늘어나면 영업비용이 증가해 순이익 감소를 야기한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전체 펀드설정액은 꾸준히 늘어나며 펀드운용보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9년과 반대로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수수료수익과 함께 영업수익에 기여한다. 반면 2019년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던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1억원 이하로 줄었다.

수수료수익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펀드운용보수가 31억원으로 2019년보다 56.3%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올해 3월말 전체 펀드설정액이 278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보다 13.2% 증가했다.

지난해 펀드운용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펀드설정액 자체의 증가에 더해 증시 활황에 따른 성과보수 수취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시장의 관심이 몰렸던 공모주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2019년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 등 공모주펀드에서 성과보수가 크게 발생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온 베트남펀드 라인업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내증시 상황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도록 공모주펀드를 과감히 늘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2019년 5월 설정한 ‘코스닥벤처플러스 3호’는 지난해말 누적수익률 기준 42%를 웃돌았고 7월 출시한 ‘코스닥벤처플러스 4호’도 26%를 상회했다. 특히 12월 설정한 ‘코스닥벤처플러스 5호’는 73%를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코스닥벤처펀드 외에도 9월 출시한 메자닌전략의 ‘메자닌포커스 3호’가 62%를 상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신규 설정된 펀드도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기 유리한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일드공모주 1호’, ‘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 1호’, ‘코넥스하이일드메자닌알파 4호’, ‘하이일드메자닌알파 5호’ 등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플러스 6호’, ‘든든코스닥벤처 1호’, ‘코스닥벤처플러스 7호’, ‘든든코스닥벤처 2호’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대표적이다.

펀드운용보수와 함께 수수료수익에 포함되는 일임수수료는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임수수료는 4억원으로 2019년보다 50.2% 줄었다. 올해 3월말 전체 일임계약금액이 697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보다 10.8% 감소했다. 이는 아샘자산운용이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이후 기존 일임계약을 펀드로 유입하는 비즈니스 구조 개선작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SJC증권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컨설팅펌(아샘베트남) 형태에 머물렀던 해외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아샘자산운용 최대주주인 김환균 대표가 SJC증권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 상장사들에 대한 채권 발행주관과 채권 유통시장 활성화에 영업의 초점을 맞춰 베트남 채권을 국내투자자들과 연결하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비즈니스는 조철희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2019년 7월 아샘자산운용에 합류한 조 대표는 7년간 유진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해 종합자산운용사 경험이 뚜렷하다. 기존 강점인 메자닌이나 베트남 자산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도 운용반경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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