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이마트24,' 갤워치4 판매' 국감서 희비 갈린 까닭은 국민지원금 정책 취지 훼손, 허연수 부회장 '동반성장 소명' 증인 출석 취소
문누리 기자공개 2021-10-08 07:56: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코로나19 상생 재난지원금 지급에 맞춰 갤럭시워치4를 판매해 국민지원금 정책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 때문이다.반면 동일하게 증인 소환이 신청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동반성장 최우수 기록 등 상생 관련 소명을 통해 출석이 취소됐다. 갤워치4를 판매한 두 편의점 대표의 국감 출석 여부가 갈리게 된 배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이날 예정된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대표를 소환하기로 했다. 그를 소환 신청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편의점에서 갤워치4를 판매한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같은 이유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증인으로 불렀다.
반면 동일하게 갤워치4를 판매한 GS25의 경우 증인 소환이 취소됐다. 이마트24와 GS25에서 판매된 갤워치4 규모는 각각 7억원으로 비슷하다. GS리테일 측은 증인 소환 번복 배경에 대해 "공신력있는 상생 지표 등 관련 내용을 적극 소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GS리테일과 동일하게 상생 관련 내용을 의원실에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첫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GS25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2년 연속 받은 점을 강조했다. 유통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으로 평가 항목 중 80%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경영주로부터 받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머지 20%는 가맹점과의 공평한 성과 배분 및 교류 지원 등의 실적이 반영된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2’에 따라 매년 1회 전년 실적을 바탕으로 공표하고 있다.
GS25는 2016년에 신설된 '가맹업' 부문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우수 등급에 선정돼 2018년까지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받았다. 이후 2019년부터는 최우수 등급으로 격상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 협력업체 등과 상생 경영을 실천해 온 ESG 경영 확대 노력 결과를 언급하며 소명했다"면서 "이번 국감 이슈가 동반 상생 관련 내용인 만큼 거래처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한 개선책 결과 소명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017년 7월 GS25가 발표한 점포 전기료 지원과 최저 수입 보조 금액 확대 등 가맹점 상생지원안, 매출이 증가하면 경영주 이익이 더 늘어나는 구조의 뉴타입 점포개발과 업계 최초 저매출점 기준 마련을 통한 희망폐업 지원, 최저수입 보조기간 연장 등 상생지원안을 같이 언급했다. GS25가 그동안 가맹점에 직접 지원한 상생 비용은 2018년 1000억원, 2019년 1300억원, 2020년 1500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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