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확대 노리는 KB운용, 클린에너지 ETF 출시 친환경 에너지 기업 투자…블랙록운용 대표 환경ETF와 같은 지수 추종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20 08:17:52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달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를 내놓는다. 친환경 발전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기업을 선별한 기초지수를 따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금융데이터 산출기관 팩트셋(Factset)과 전력 생산비용 데이터(Truecost Power Generation Data)를 활용한다. 태양광과 풍력, 수력, 바이오연료 등 광범위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을 선별한다는 목표다. 시가총액과 유동성, 산업관련도 등의 지표도 고려한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의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와 같은 기초지수를 활용한다. 블랙록운용의 ETF는 우리나라의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친환경 테마 ETF 중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이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유사한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덴마크의 풍력발전기 업체 베스타스 등을 편입했다. 재생에너지 관련사 올스테드와 태양광 기술업체 엔페이즈에너지, 미국의 최대 발전·신재생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도 10대 종목 중 하나다. 이밖에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와 플러그파워, 스코틀랜드 남부 에너지 등도 지수를 구성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ETF는 올해에만 투자금이 2조원 이상 유입됐다. 점유율은 작년 말과 비교해 2.1%포인트(P) 상승한 8.6%를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수수료 인하와 포트폴리오 확대 등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클린에너지 펀드를 조성하며 집합투자업자 수수료를 한번 더 낮췄다. 집합투자업자 보수율은 종전 0.39%에서 0.34%로 인하했다. 최종 운용수수료는 0.4%다.
KB자산운용은 올해 ETF&AI본부로 조직을 개편한 이후 대표지수의 보수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2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미국나스닥100' 보수를 기존 0.07%에서 0.021%로 내렸고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BSTAR200'은 연 0.045%에서 연 0.017%로 깎았다.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 출시로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게 됐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신규 ETF를 연달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ETF 시장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 펀드도 KB자산운용이 먼저 도입했다. 주식형 펀드로 먼저 입지를 다진 뒤 같은 전략의 ETF를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완전한 분산소유 vs 지주 중심 수직계열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뚜렷한 이원화 vs 오너·전문경영인 파트너십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한화, '집중 투자' 필수…라인메탈이 생산력 '한수 위'
- [thebell note]'적자' 필리조선소의 예정된 시간표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지게차 국산화 배경은
- HJ중공업·KAI,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나서는 이유는
- [Peer Match Up]수출확대가 끌어올린 이익률…한화에어로가 첫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