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신성장 카드 '여행사업' 기지개 오너2세 장동하 대표 총괄지휘, 해외여행 패키지 선제적 시동
문누리 기자공개 2021-10-18 08:03:3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이 나오면서 교원그룹도 여행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교원KRT를 중심으로 '사전예약' 상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여행수요 흡수에 나섰다. 최근 선보인 사이판 상품의 경우 출시 이틀만에 사전예약 1200명을 넘어 대다수 상품이 매진을 앞두고 있다.◇그룹 새 먹거리 여행업, 상조와 시너지 기대
교원KRT는 교원그룹이 올 1월 인수한 10위권 여행기업이다. 당시 거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교원그룹의 상조 계열사인 교원라이프가 인수주체로 참여했다. 교원라이프는 창업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가 지분 70%를 갖고 있다.
현재 교원KRT 대표이사도 장동하 대표다.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인수한 여행사업을 오너 2세에게 맡겨 그룹 승계 후보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여행사업의 경우 상조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에 용이하다. 회원들의 상조회사 납입금을 부채에서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선 여행, 결혼, 교육 등 다른 서비스로 쓰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납입금을 매출로 빠르게 전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업은 상조회사와 시너지 창출하기 좋은 업종"이라며 "오너2세가 대표이사를 맡아 성과를 내기도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상품 매진 임박, MZ세대 맞춤형 구상도
현재 교원KRT는 유럽, 미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여행과 국내 전국 지역별 340여개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사이판 트래블버블 여행의 경우 지난달 출시 이틀만에 1200여명이 예약했고 거의 대다수의 상품이 매진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럽 관련 패키지 상품을 여행 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스페인 패키지 여행은 70여명의 유럽 여행자가 이미 출국했거나 이달 내 출국을 앞두고 있다. 터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와 괌, 사이판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올해에만 3000여명이 교원KRT를 통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해외 여행자 입국 가능 국가가 늘어나면서 출국 확정 여행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여행 상품도 준비 중이다. 교원KRT는 미슐랭 투어나 SNS 사진 촬영을 위한 핫플레이스 투어 등 MZ세대를 겨냥한 맞춤 서비스 중심으로 상품도 구성한다.
이밖에 국내 각 시군에 숨겨진 관광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관광지를 발굴하고 골프 등 타킷 맞춤 상품을 개발하는 등 코로나 이후 변화된 여행 수요에 맞추기 위해 국내 여행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교원KRT 관계자는 "연말까지 해외 여행을 접수한 예약자는 1500여명 규모로 국내 백신접종 상황과 해외 국가들의 정책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여행 가능 국가별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국내 최고 패키지 여행 전문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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