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물류진출' 포석 자회사 하이퍼센트 '새단장' '㈜교원→교원라이프' 자회사로, 사명 변경 '교원스타트원' 2세 장동하 지휘
최은진 기자공개 2021-06-21 08:11:0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이 신성장 확보를 위해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커머스 성장과 함께 물류시장도 확장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유하고 있는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외부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교원그룹의 기존 법인을 새단장하며 구심점을 만들었다.교원그룹은 최근 교원하이퍼센트의 소유권을 교원라이프로 넘기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교원하이퍼센트는 ㈜교원이 보유하고 있던 인터넷 교육업을 담당하는 종속기업이었다.
지난해 말 보유지분 100%를 교원라이프에 1800만원에 넘겼다. 교원라이프는 교원그룹 창업주 2세인 장동하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설립 후 자본잠식이 지속되면서 교원라이프는 인수하자마자 취득가액 전부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교원라이프는 교원하이퍼센트를 인수하자마자 사명을 교원스타트원으로 바꿨다. 정관의 사업목적도 새롭게 구성했다. 온라인 교육 등 기존 사업목적을 모두 삭제하고 △일반창고업 △주차장 운영업 △부동산 임대업 △물류터미널 운영업 △화송운송주선업 등 25가지 목적을 담았다.
이사회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과 김춘구 교원라이프 대표, 장 대표 등 세명으로 구성된다. 대표이사는 장 회장이다. 소유체계 변경 전과 같은 전열이다. 경영구도 그대로 소유권만 이전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교원스타트원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해보겠다는 장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새롭게 구성한 사업목적을 감안할 때 물류사업을 전담하는 계열사로 삼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장 대표가 최대주주인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마켓85'라는 플랫폼을 론칭하고 이커머스사업에 뛰어들었다. 교원그룹 회원을 기반으로 삼은 서비스를 해보겠다는 의지로 학부모 등을 타깃으로 삼은 다양한 유아청소년 제품을 선보였다.
물류사업도 그 연장선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를 전담할 신사업 추진 조직을 만들었다. 신규 인력도 영입했다. 단순히 플랫폼 및 상품 확보에만 그치는 서비스가 아닌 물류와 배송 시스템까지 내재화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였다. 현재 파주·성수·안성에 물류센터 3곳도 확보해두고 있다.
교원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물류사업을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스타트원을 통해 구심점을 만들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여 물류서비스를 함께 공유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는 비교육사업을 확대하려는 장 대표의 의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교원그룹의 매출 가운데 비교육 사업의 기여도는 30%에 그친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웰스 브랜드로 알려진 렌탈사업 비중이다. 그룹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외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으로 장 대표가 총대를 맸다.
이커머스 및 물류 외 여행 등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원그룹이 보유한 회원망을 기반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별개로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건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소비가 늘고있기 때문이다"며 "외부고객들을 유치하며 물류서비스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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