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첫 달러화 채권 발행 착수 5년물, T+125bp 제시…은행계 안정성 강점, 변동성 촉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25 13:39:5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첫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KB증권은 2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 금리에 125bp를 더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이날 밤께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KB증권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로의 도약 이후 해외 투자 및 진출 등에 속도가 붙자 외화 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히는 모습이다.
국내 대형 투자은행(IB)은 올해 속속 외화채 데뷔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첫 달러채 발행을 완료했다. 2018년부터 발행을 이어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또한 올 7월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 고조 등으로 투심이 위축되고 있는 점 등은 변수다.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 등이 부상하자 시장금리가 출렁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턴 국내 이슈어들이 한국물 북빌딩에서 이전보다 줄어든 주문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KB증권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KB증권에 각각 A3, A- 등급을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통상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KB증권을 포함한 국내 대형 은행계 증권사에는 A급을, 비은행계에는 BBB급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은행계 증권사로서의 안정성이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KB증권 홍콩,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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