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새 사명 'SK쉴더스' 낙점…IPO BM 키워드 '보호' 박진효 대표 "물리보안 넘어 '보살핌' 신사업 안착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27 07:05: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가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한다. 사명 변경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 키워드로 '보호(shield)'를 제시하면서 신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안사업 틀을 깨고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걸 목표로 삼는다.26일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사명 변경을 발표하면서 "기존 물리보안 중심의 사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융합보안, 무인화, 케어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5년 6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2018년 SK텔레콤에 피인수된 보안업체 ADT캡스의 후신이다. 지난해 SK텔레콤 산하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과 합병하면서 현 체제를 갖췄다. SK인포섹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ADT캡스가 흡수합병됐으나 사명을 ADT캡스로 변경, 유지하다가 이번에 SK쉴더스로 간판을 바꿨다.
SK쉴더스는 다음달 SK텔레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된다. 최근 신설법인 사명이 SK스퀘어로 확정되면서 SK쉴더스도 사명을 변경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번에 SK를 사명에 추가하면서 그룹사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올초 SK텔레콤 보안사업부 명칭 변경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박 대표는 사업부명을 S&C(Safety&Care) 사업부로 전격 변경했다. 보안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후 SK텔레콤 인적 분할이 결정되자 사명에도 변화를 줬다.
SK쉴더스는 IPO도 염두에 두고 사명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자회사 중 원스토어 다음으로 IPO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주관사 선정까지 마친 단계다. IPO 준비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신사업을 부각시키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사명에 담긴 '보호'라는 뜻은 기존 보안사업 뿐만 아니라 보살핌의 의미도 담고 있다.
S&C사업이 주축이 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다. 아파트, 공동주택 홈 세이프티 서비스 '캡스홈'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금고, 도어락을 비롯한 IoT 디바이스 사업을 연동하고 안심택배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과 관련된 사업도 부각되고 있다.
박 대표는 SK쉴더스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IPO 결과로 SK그룹 내 리더십을 재평가 받는다. 그는 SK텔레콤에서 네트워크기술원장, ICT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기술 특화 인력으로 분류돼 왔다. 그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SK쉴더스 경영 결과에 따라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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