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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금융지주, KCGS 평가 상향 평준화 속 엇갈린 희비'후발주자' 우리 A등급 점프, 하나 'S' 부문만 개선…지방지주에 2년 연속 뒤져

이장준 기자공개 2021-10-28 07:29:5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09: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들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 대비 상향 평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발주자였던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ESG 원년'을 맞아 전 등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방금융지주(BNK·DGB·JB)가 약진하면서 하나·우리지주를 2년 연속 상회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KCGS는 26일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2021년도 ESG등급'을 공표했다. 상장사 950개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진행하고 비상장 금융사 55개에 대해서는 지배구조만 평가했다. KCGS의 ESG등급은 높은 순으로 'S, A+, A, B+, B, C, D' 등 7단계로 분류된다. 이 평가 결과는 KRX 사회책임투자지수(SRI) 종목 구성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올해 국내 기업 통틀어 ESG통합등급에서 'S'를 받은 곳은 전무하다. 대신 'A+'를 부여받은 14개사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사가 5개에 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지주, 신한지주, BNK지주, DGB지주, JB지주가 영예를 누렸다. 우리지주와 하나지주는 ESG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출처=KCGS

다만 우리지주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우리지주의 ESG통합등급은 'B+'였다. 통합등급 외에 각 부문에서도 약진했다. 환경·사회 등급은 'B+'에서 단숨에 'A+'로 개선됐다. 지배구조 등급 역시 'A'로 상향됐다.

우리지주가 올해 출범 3년차인 후발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지주는 앞서 1월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

다음달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3월에는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신용평가사의 ESG 인증 최고등급(ST1)을 받아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7월에는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했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올해 ESG경영 원년을 맞아 CEO와 경영진 관심하에 전 그룹사가 협심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모든 국내 금융지주들은 사회 부문에서 'A+'를 받았다. 정부 주도로 은행권에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대출 지원을 하도록 압력을 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년보다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방금융지주에 2년 연속 밀렸다. 이들 3사는 모두 ESG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3사 모두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전부 '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JB지주와 BNK지주는 각각 KCGS가 선정하는 ESG우수기업, 지배기업우수기업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에 올랐는데 올해 들어서도 계속 약진하는 모양새다.

BNK지주의 경우 그동안 약점이었던 환경(B+) 부문 등급을 'A'로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올 7월 부산시, 한국남부발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와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방과 연계해 특색을 살린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KB지주와 신한지주는 ESG경영 측면에서도 '리딩금융그룹'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들은 ESG통합등급은 물론 각 부문에서 '올 A+'을 받았다. KCGS가 전체 국내 기업 대상으로 평가하는 우수기업에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신한지주는 2015년과 2016년, KB지주는 2012년 KCGS의 ESG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부터는 이들 기업이 ESG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ESG 관련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을 목표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올 들어서도 4월 신한지주는 UN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지난 15일에는 KB지주가 국내 최초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이밖에 비상장사인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지배구조 등급만 평가받았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등급 개선 없이 'A' 등급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출처=KC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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