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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KDB산업은행]ESG경영 이행전략 수립, 액션플랜 '시동'지속가능경영 도입 컨설팅 용역 발주, 주요 과제 단계적 도출

김규희 기자공개 2021-09-08 07:22:4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행전략 수립에 나선다. 금융권뿐 아니라 전 산업계에서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사안이다. 체계적 추진을 위한 주요 과제를 도출하고 단계적 이행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속가능경영 이행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냈다. 이달 중으로 컨설팅사를 선정하고 내년 초 경영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ESG 분류체계에 따른 현황 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등으로 분류하고 부서별 R&R(Role&Responsibility)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어 기후변화, 탄소중립, 녹색금융 확대, 혁신기업 성장 지원, 윤리·인권 경영 등 분야별 중점 테마에 대한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분야별 핵심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이행목표를 설정하고 ESG 전담부서 등을 통해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탄소배출량 측정 및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산업·분야별 위험 및 기회요인을 분석해 기존의 석탄 중심 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내부적으로도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건물에서 쓰이는 에너지 현황을 진단하고 세부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단계별 이행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응하고자 한다. ESG관련 공시·보고자료 작성과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는 탄소회계 금융협의체(PCAF)에서 제시하는 탄소경영 방법론과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SBTi) 등이 있다. SBTi는 파리기후협정의 목표인 지구 기온상승을 산업혁명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상승폭을 1.5℃이내로 제한하는 기준이다.

적도원칙(EP)은 2003년 6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미국 시티그룹, 네덜란드 ABN암로은행,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도입한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등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올초에는 ESG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기존 정책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ESG·뉴딜기획부‘를 만들었다. 해당 부서는 은행이 진행하는 녹색금융·한국판 뉴딜 및 지속가능경영 추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최근에는 국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의 위탁운용사에 대한 ‘ESG투자 이행점검 모형’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운용사의 ESG 투자정책 보유 여부, 스튜어드십코드·UN PRI 등 기구 참여 여부, 투자전략 수립 프로세스, ESG 투자전략, ESG성과 관리 및 보고 등을 평가 지표로 삼고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시 가점 부여 등 우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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