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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파트너스, '신기술금융업 진출' 준비 나섰다 에이티넘벤처스 법인 설립, 투자영역 확대 가능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02 08:34:5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자회사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더해 신기사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 따르면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최근 투자 목적의 법인인 '에이티넘벤처스'를 설립했다. 법인이 위치한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에이티넘파트너스와 그 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주소와 동일하다.

에이티넘벤처스의 설립 자본금은 1억원이다. 신기술금융사로 등록하기 위해선 최소 자본금 요건이 100억원이다. 추후 증자를 통해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넘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며 준비 중이고 어느 정도 결정이 되면 그때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기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금융당국에 등록을 신청하고 인가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최근 신기사를 준비하는 곳들이 많아 인가를 받기까지 기간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장 등록 절차를 진행해도 내년께 신기사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설립된 법인의 수장은 김성균 대표다. 김 대표는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에서 전무로 활동 중이다. 사내이사에는 김봉린, 배소라씨가 포함됐다. 이들 역시 에이티넘파트너스에 재직 중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이미 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활발하게 투자업무를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로 신기사 설립을 염두에 둔 것은 투자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기사는 창투사 대비 투자영역에 자유롭기 때문이다. 신기사로 등록하면 신기술 벤처,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다. 설립일로부터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고 해외투자에 제한이 있는 창투사와 비교해 운용 제약이 덜한 셈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353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을 얻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배 가까이 불었다.

수익의 대부분은 자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전략으로 4개의 투자조합을 통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5000억원대 벤처펀드를 결성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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