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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파트너스, ‘코벤펀드’ 라인업 공격 확대 [인사이드 헤지펀드]3호 코벤펀드 론칭…상장사 CB·CPS 편입, 공모주로 플러스 알파 수익 추구

이민호 기자공개 2021-11-03 07:37: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우스 주력인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를 넘어 전략을 다양화하면서 최근 우수한 공모주 시장 성과를 수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푸른코스닥벤처3호’를 출시했다. 설정규모는 약 65억원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130억원 규모로 ‘푸른코스닥벤처’를 설정하면서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에 첫발을 내디뎠다. 부동산 PDF가 중심이었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공모주로도 운용 반경을 확대한 것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 등을 전담하는 주식운용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5월 ‘푸른멀티’를 설정해 공모주 전략을 이용해왔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20%를 공모주에 투자하지만 나머지 80%는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블라인드펀드인 ‘푸른시그니처’와 ‘푸른시그니처2호’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이용했다.

‘푸른시그니처’와 ‘푸른시그니처2호’는 2017년 2월과 2018년 6월에 각각 설정돼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과 PF 대출채권 등 부동산 관련 구조화채권에 투자한다. 연 5~6%의 수익을 꾸준히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면서 이들 펀드에 대한 재간접투자 전략에다 시장 성과가 우수한 공모주 전략을 혼합한 신규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신규펀드를 폐쇄형으로 설정하면 개방형인 ‘푸른시그니처’에 일부 자산을 재간접투자하더라도 구조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푸른멀티’에서 전략의 유효성을 확인하자 ‘푸른코스닥벤처’도 전환사채(CB)나 공모주에 매칭되지 않은 유휴자금(펀드자산의 약 10%)에 대해 부동산 PDF 재간접투자 전략을 적용하면서 성공적으로 설정됐다.

다만 1호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이후 올해 4월과 이번에 각각 내놓은 2호와 3호 코스닥벤처펀드는 부동산 PDF 재간접투자 전략을 적용하지 않았다. 폐쇄형 펀드에서 개방형 펀드로 재간접투자하는 구조는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재간접투자 구조 자체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존재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신 시장 성과가 우수한 공모주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펀드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에 출시한 3호는 비상장이 아닌 상장된 벤처회사의 CB나 전환우선주(CPS)에 주로 투자하면서 공모주 전략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정통 코스닥벤처펀드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력인 PDF를 넘어 전략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카카오 계열 에듀테크업체 야나두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푸른야나두’를 11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올해 7월에는 KTB네트워크 구주에 투자하는 ‘푸른Pre-IPO1호’를 110억원 규모로 설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출범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3호 코스닥벤처펀드는 ‘시그니처’ 펀드에 대한 재간접투자 없이 상장 벤처회사 CB와 CPS에 투자하고 남은 현금은 IPO 참여로 수익을 낼 예정”이라며 “전략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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