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 분석]종근당그룹, 줄줄이 등급 상향…사회 부문 약진종근당 A·종근당바이오 등 상장 계열사 모두 B+ 등급 받아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03 09:26:5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종근당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눈에 띄게 개선된 ESG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종근당은 통합 ESG 등급 A를 기록했고,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상장 계열사들은 모두 통합 B+로 상위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C 등급이 즐비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다.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ESG 등급 결과 종근당은 환경 부문에서 A, 사회와 지배구조에서 각각 A+와 B+ 등급을 받아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배구조 등급은 B+로 동일했고, 환경 부문은 C 등급에서 세 계단을 올라왔다. 사회 부문에선 B+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그룹 상장 계열사들도 모두 통합 B+등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경보제약은 B 등급에 그쳤었고,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는 통합 ESG C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가장 약진한 부문은 '사회' 부문이다. 지난해 B+가 가장 높은 등급이었으나 올해는 종근당이 A+를 기록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에선 특히 종근당이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환경 C 등급이었던 종근당은 올해 계열사 중 유일하게 A 등급을 획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환경과 인체에 해를 덜 미치는 제품을 구입하자는 녹색구매 방침에 따라 일반 자재부터 포장재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상장 계열사들도 환경 부문에서 모두 B+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종근당의 천안공장과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은 정부가 지정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업체다. 정부는 3년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연평균 총량이 2만5000톤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배출권을 할당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하며 충당부채를 쌓고 있다. 정부에서 받은 무상 할당량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9만톤 이상이었다. 다만 에너지원을 자체 보일러 가동에서 열병합 증기로 전환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 부문의 경우 그룹 계열사 모두 A 등급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이사회 구성을 보면 사내이사가 이사회 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이며, 종근당홀딩스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가 1명이다. 경보제약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모두 각 사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이장한 회장은 현재 미등기 상태다. 감사위원회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별도의 위원회는 모두 설치하지 않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