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국채·미국채 10년 ETN 출시 '라인업 보강' 레버리지·2배 인버스 등 6종 상품 추가…틈새시장 공략 점유율 확대 '겨냥'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09 07:12:51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조만간 국채 10년물, 미국채 1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6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쯤 출시돼 상장 거래 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이 출시하려는 ETN은 각각 국채10년, 미국채10년 관련 기초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상품과, 2배,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이다. 미국채10년 ETN의 경우 기존 국내 출시 ETP 상품 중 환 노출형 상품이 없다는 점에서 환 노출형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물가연동채권 관련 ETN 상품을 출시하며 ETN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증권사 중 9번째 사업자로 ETN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한 건 4년만이다.
메리츠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시장 위축 등을 이유로 수익성 하락을 보완하기 위해 ETN 시장에 진출을 택했다. 2009년 증권 및 장외파생상품 매매업 인가를 획득했기 때문에 별도의 자격은 필요하지 않았다.
해당 자격이 있는 국내 증권사는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신용등급 AA-등급, 순자본비율 150%를 충족하면 ETN 발행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 ETN 발행에는 제약은 없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17개의 ETN상품을 보유 중이다. 6월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상품을 출시하며 보유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에 6개 상품을 추가하게 되면 보유 라인업은 23개로 늘어나게 된다.
ETN 시장에 진출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으나 상품 개수로는 기존 사업자인 하나금융투자(6개)를 제쳤다. 이번 상품 출시로 22개의 ETN을 보유하고 있는 KB증권 추월까지 노리고 있다.
10월 기준 메리츠증권의 ETN 시장 점유율은 2.8%다. 전체 9개 증권사 중에 8위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국내 ETP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사업자와 경쟁하는 대신 틈새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의도다.
다만 어느정도 라인업을 갖춘 뒤에는 다른 ETP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뒤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도 국내 ETP 시장에 투자 상품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며 "국내에 없는 상품 위주로 ETN 발매를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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